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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늦게까지 광화문 지키는 '100만 촛불'…"하야" 함성

입력 2016-11-12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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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면 낮부터 시민들로 가득찬 광화문현장 현장 연결합니다.

이가혁 기자! 지금 밤 10시가 넘었는데, 그곳에는 여전히 많은 시민들이 자리를 그대로 지키고 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밤이 되면서 날씨가 제법 쌀살해졌습니다. 또 낮부터 이곳을 지킨 시민이라면 저녁 식사도 하지 못했을 텐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에서 지켜보고 있는 광화문 광장은 인파가 그대로입니다.

세종문화회관 옆 계단도 아직 가득 찬 상태이고요, 골목골목마다 촛불을 든 시민들로 가득 메워진 상태입니다.

[앵커]

발언과 문화 공연이 계속 이어지고 있나요?

[기자]

일단 주최측이 밝힌 공식 행사 시간은 밤10시까지입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공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대에 오른 발언자들이 눈에 띄는데요, 박 대통령의 고교, 대학교 모교 후배들이 모두 나섰습니다.

특히 저녁 8시50분쯤에는 서강대 총학생회장이 올라와 모두 박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또 이곳 집회장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두 차례 사과 연설을 편집해 온라인에서 널리퍼졌던 패러디한 영상을 주최측이 상영했는데요, 집회 시민들은 영상을 보며 "하야하라"라는 함성을 오랫동안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또 30여분 전인 9시반쯤에는 가수 이승환씨가 무대에 올라 이번 최순실 국정개입 사태와 관련해 국민위로 곡으로 전인권-이효리씨 등과 함께 무료음원으로 공개한 '길가에 버려지다'를 노래해서 큰 호응을 받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 시간 이후 상황이 궁금합니다. 시민들이 언제까지 자리를 지킬 것인지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있는지요?

[기자]

당초 이시각 서울에 비가 올 것이란 예보도 있어서 비가 오면 귀가하는 시민이 늘어나지 않겠느냐는 예상도 있었는데, 비가 오지 않고 있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인만큼 언제까지 자리를 지킬지도 사실 가늠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주최측 추산 20만명이 모인 지난주의 경우 공식 행사가 끝난 후에도 시민들이 자발적인 자유발언대를 이어갔는데요, 자정쯤 마무리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주최 측 추산 100만명이 모였고, 대통령 퇴진 요구가 더 거세진 상황이기 때문에 자정을 훨씬 넘겨서도 많은 시민들이 집회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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