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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2개의 판결" 발언도 최씨 입김 작용?

입력 2016-10-31 23:06 수정 2016-11-0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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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지막 순서 비하인드 뉴스를 준비했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바로 보지요, 첫 번째 키워드.

[기자]

첫 번째 키워드입니다. < '2개의 판결'도 최 씨 입김 작용했나 >로 정해 봤습니다.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박정희 정권의 재평가를 놓고 혼선을 일으켰었는데 이때도 최순실 씨에 대한 의존도가 컸던 게 아니냐,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이 이렇게 주장을 했습니다.

[앵커]

그때 제가 라디오 진행할 때 인터뷰 했었습니다. 바로 이 문제로. 아까 그 얘기를 이상돈 의원이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당시 박 후보 캠프 정치쇄신특위위원이었습니다, 이상돈 의원이. '2개의 판결' 발언은 박 후보의 과거사 인식의 부적절성을 상징하는 그런 표현처럼 됐다고들 얘기를 하는데 사실 그때 제 기억으로는 그 앞에 또 다른 과거사 문제를 지속적으로 질문을 드렸을 때에 별로 그렇게 입장이 바뀐 것 같지가 않아서 그 당시 박근혜 후보가. 그래서 마지막으로 이 질문을 던졌던 것으로 기억은 합니다. 그래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바로 그 문제의 인터뷰였습니다.

당시 앵커께서 사건 피해자들에게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가 물어보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대법원 판결이 두 가지로 나오지 않았나. 앞으로의 판단에 맡겨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역풍이 불었는데요.

인혁당 관계자들은 유신정권에서 사형을 당한 뒤에 2007년 재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겁니다. 재심에서 무죄의 판결이 나왔다는 얘기는 앞서 사형 판결이 틀렸다는 얘기가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도 마치 1심과 2심이 서로 다른 2개의 판결이 나왔고 아직 진행 중인 것처럼 발언을 하면서 논란을 더 키웠다는 지적들 나왔습니다.

[앵커]

그 이후에 이제 유신, 또 인혁당 사건 등이 헌법 가치를 훼손했다, 이렇게 그 당시 박근혜 후보는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결국 역풍이 커지니까 사과를 하기는 했는데 결국 당시에 5.16 캠프 등에서는 5.16이나 유신, 어떤 인혁당 사건 등에 대해서 전향적으로 풀고 가자는 소리가 분명히 있었습니다.

당시 친박계 핵심인 한 의원이 저한테 이런 얘기를 했었는데 내부에 의해서 5.16을 쿠데타로 표현하자라고 주장을 했는데 먹히지 않았다, 이렇게 말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결국 공식라인에서 이런 보고들이 막 올라가지만 정작 후보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해서 놀랐다는 게 이상돈 의원의 주장인 건데 이상돈 의원이 또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당시에.

"혹시 잘못된 정보를 후보가 계속 주입받고 있는가, 주입하는 사람이 없지 않은가. 의심이 든다"라고 이야기를 해서 또 파문이 일기도 했었습니다.

[앵커]

아무튼 이 의원은 그 이후에 이 인터뷰에 대해서 수차례 얘기한 바가 있다며 이미 답을 드렸는데 그대로 답이 안 나오더라, 그래서 중간에 다른 보고가 올라갔나 보다, 이런 얘기를 하기는 했었습니다, 제 기억에도. 그런데 선거운동 때 최순실 씨의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고 대국민사과에서 박 대통령이 얘기를 해서, 물론 그때 연설이나 홍보 분야라고 한정을 짓기는 했는데 그래서 혹시 그때도 최 씨가 이런 것에 대해서 공식라인 말고 다른 의견을 제시했었느냐, 그런 얘기가 나온다는 얘기죠, 지금 얘기로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대선 이전부터 그리고 또 연설이나 홍보 분야를 넘어서 다방면에 걸쳐서 최 씨가 개입해 온 게 아니냐는 증언들, 속속들이 지금 나오고 있는데요.

당장 오늘입니다. 이혜훈 의원,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분명히 공식 회의 결정을 받아들인다고 당시 박근혜 후보가 얘기를 하고서는 10분, 15분 뒤에 전화가 와서 뒤집은 적이 있었다.

또 전여옥 전 의원도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무슨 보고만 하면 아무 반응이 없다가 이틀 후에는 완전히 반대되는 이야기를 하더라. 계속 이런 반응들이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물론 그러나 그 당시의 인터뷰에 대해서 그 내용까지도 최순실 씨가 개입했느냐 하는 것은 그냥 그런 의심이 간다는 거지 확정은 없는 거니까요. 거기까지 개입을 했을까요? 그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인데요. < 공식일정 없는 대통령 > 말 그대로입니다.

월요일마다 격주로 대통령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가 열리는데 오늘 취소가 됐습니다. 또 당초 11월로 예정됐던 무역투자진흥회의도 12월로 연기된 걸로 알려졌는데요. 해외 방한 인사 접경처럼 취소하기가 좀 힘든 것 말고는 공식행사를 최소화하고 있는 분위기라는 겁니다.

JTBC가 최순실 PC를 보도한 이후에 마지막 공식 행사가 지난 27일 부산에서 열린 지방자치 박람회였는데, 이 보도처럼 당시 이런 분위기들 때문에 지금 공식일정을 더 축소하는 데도 영향을 받은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자리가 많이 비어 있군요. 지금 같은 분위기면 당분간 공식행사라든가 하는 것이 많이 좀 취소될 가능성이 있어 보이기는 하는군요.

[기자]

당장 외교안보 분야, 특히 외교안보 일정에서 차질 가능성이 지금 커지고 있는데요. 당시 12월 초쯤으로 예상이 되고 있는 한중일 정상회의에 우리나라 참석이 불투명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얘기가 나오니까 외교부에서 발표를 했는데 입장을, 날짜를 현재 3국 간에 계속 협의 중에 있고 주요 외교안보 사안에 대해서는 흔들림이 없이 일관성 있게 추진하고 있다라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앵커]

두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성대 기자였습니다. 오늘 2개만 했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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