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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총집결…'촛불 민심' 본 야권, 내일 대응책 논의

입력 2016-11-12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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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3당은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대규모 집회에 총 집결했습니다. 지도부와 함께 대선 주자들도 대거 참석했죠. 지금 시각이 10시가 조금 넘었는데,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살펴보겠습니다. 박사라 기자, 야당 의원들의 집회 상황, 지금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민주당과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 일부가 무대 앞쪽에 앉아 촛불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추미애 대표 등 당 지도부는 문화제 중간중간 손을 흔들면서 호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현재는 집회 장소를 떠난 상태입니다. 문재인 전 대표 등 일부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앵커]

야3당은 오늘 현장에서 확인한 촛불민심을 토대로 향후 어떻게 입장을 정할지, 논의를 할 계획이지요?

[기자]

민주당은 내일 오후에 비공개로 최고위원회를 열 예정인데요. 오늘 현장에서 느낀 촛불민심을 토대로 향후 대응책을 모색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당 역시 내일 오후 대전에서 비상시국간담회를 열 계획입니다.

그리고 오늘 집회에 새누리당의 일부 비주류 의원들이 개인 자격으로 일부 모습을 나타냈는데요. 내일로 예정된 비상시국회의에서 현장의 민심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친박이 주축인 당 지도부 역시 최고위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앵커]

이에 앞서 야당은 촛불집회 참여 전 별도의 자체적인 행사도 가졌다는데, 어떤 얘기들이 나왔나요?

[기자]

민주당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규탄대회'를, 국민의당은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를 위한 당원 보고대회'를 각각 열었는데요. 박 대통령의 퇴진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추미애 대표는 "대통령이 더 이상 국정 운영을 못 하도록 해야한다"고 재차 강조했고, 박지원 비대위원장도 "오늘 촛불집회가 마지막 집회가 될 수 있도록 대통령이 결단하라"고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앵커]

오늘 행사에는 야권의 대선주자들도 일제히 참석했다고요.

[기자]

민주당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김부겸 의원 등이,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각 당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은 이미 국민 마음 속에서 탄핵당했다"면서 "국민 요구에 답하지 않으면 대통령 퇴진 투쟁에 나설 수 밖에 없다"며 기존보다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 역시 "박 대통령은 더이상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니다"라며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도 대통령이 하야와 퇴진을 직접 언급하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김부겸 의원은 "100만 촛불의 위대한 모습을 지켜봤는데 국민 다수의 목소리는 대통령 퇴진이었다"며 "대통령은 더이상 민심을 거역할 수 없다. 시간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서울광장에서 박사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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