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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강제동원만 인정한 日기업에 서경덕 "천벌 받을 짓"

입력 2022-07-18 16:40 수정 2022-07-1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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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가사키시의 한 공원에 세워진 '일중우호 평화부전(不戰)의 비'. 〈사진-연합뉴스〉일본 나가사키시의 한 공원에 세워진 '일중우호 평화부전(不戰)의 비'. 〈사진-연합뉴스〉
일본 기업 미쓰비시가 중국인 강제동원만 인정한 것을 두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역사를 부정하는 천벌 받을 짓"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서 교수는 오늘(18일) SNS에 미쓰비시가 중국인 강제동원에 대해 사과하며 우호비를 세운 것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미쓰비시는 군함도에서 조선인과 중국인을 강제동원했던 기업입니다. 최근 일본 나가사키시 한 공원에 '우호비'를 세운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중국인 강제동원을 인정하고 사과의 의미에서 세운 겁니다. 우호비 이름은 '일중 우호 평화부전(不戰)의 비'입니다.

반면 조선인 강제동원은 인정하지 않고, 피해자에 대한 사죄나 배상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2018년 우리 대법원은 일본 전범 기업들에 피해자 한 명당 1억원씩 배상하라고 판결했지만, 일본 기업들은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서 교수는 "지난 2015년 군함도 등 일제의 강제동원 산업시설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될 때, 당시 일본은 강제노역 피해 사실도 제대로 알리겠다고 했는데 7년이 지난 지금까지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런 상황 속에서 일본은 조선인 강제노역이 있었던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또 등재하려고 한다"면서 "우리는 군함도의 사례를 거울삼아 이번에는 반드시 저지시켜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사도광산 뿐만 아니라 군함도까지 조선인 강제노역의 역사적 사실을 일본이 꼭 인정하게끔 세계적인 여론을 통해 일본 정부를 지속적으로 압박해 나가야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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