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엔 화물연대 파업 소식입니다. 파업 이틀째인 오늘(25일) 곳곳에서 물류가 멈추면서 정부가 강경대응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수색 시멘트 기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죠.
조보경 기자, 특히 시멘트 출하가 안되고 있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제가 나와있는 곳은 서울 시내 주요 시멘트 저장소가 모여있는 곳입니다.
한 쪽을 보시면 화물연대의 봉쇄 투쟁에 대비해서 경찰차가 나와있고요.
또 다른 한 쪽에는 안전운임을 요구하는 현수막도 붙어 있습니다.
제가 조금 이동을 해보면요.
제 뒤로 보이는 게 시멘트 저장소인데 오늘 온종일 차량이 운행되지 않아서 아예 출고를 못 했습니다.
시멘트협회는 평소 20t 수준인 시멘트 출하량이 오늘 2t에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렇게 파업이 이어지면서 건설현장이 멈추기도 했다고요?
[기자]
시멘트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서 건설현장이 하나둘 멈추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로 꼽히는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현장은 레미콘 타설이 중단됐습니다.
건설업계는 파업이 길어지면 분양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뿐만 아니라 철강이나 다른 업계에도 지장이 있죠?
[기자]
정부는 시멘트·철강 분야 피해가 가장 큰 걸로 봤습니다.
현대제철과 포스코에서는 이틀째 물건이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영자협회를 비롯한 업종별 단체들은 공동성명을 내고 파업을 중단할거를 요구했고요.
또 정부에는 엄중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화물운송을 강제할 수 있단 입장을 내놨는데 화물 연대 입장은 어떤가요?
[기자]
네, 업무개시명령입니다.
업무개시명령에 응하지 않으면 화물운송자 자격이 취소될 수 있습니다.
이르면 다음 주 화요일 국무회의를 거쳐서 발동할 계획인데요.
화물연대는 정부가 개인사업자라면서 보호는 제대로 해주지 않고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는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조보경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