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밥 해먹을 시간이 없어' 쌀 대신 즉석밥만 찾는 사람들

입력 2013-07-28 18:3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요즘 부쩍 즉석밥 사먹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독신 가구나 맞벌이 부부들이 주 소비층이었는데, 최근 레저 열풍까지 불면서 즉석밥 인기가 더해진 겁니다. 반면 쌀을 직접 사서먹는 사람들은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유미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직장에 다니는 35살 홍성원씨.

아직 미혼인 홍씨 집 식탁엔 즉석밥이 쌓여 있습니다.

[홍성원/서울 신천동 : 점심은 주로 회사에서 먹고 저녁은 회식이나 거래처 만남도
있고, 그러다 보니깐 집에서 밥할 시간도 없고…]

홍 씨 처럼 쌀 대신 즉석밥을 찾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실제 올들어 즉석밥 판매는 두자릿수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고, 이같은 추세에 힘입어 지난 2년간 국내 즉석밥 시장은 배 가까이 커졌습니다.

지난해 국내에서 팔린 즉석밥은 1억3천7백만개입니다. 국민 한 사람당 두세 개씩 먹은 셈입니다.

반대로 마트에서 직접 쌀을 사서 먹는 사람은 매년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장혜진/경기도 성남시 분당동: 밥을 해놔도 잘 안먹으니까 한 이틀에 한번씩 밥해요. 매일 안해요.]

이렇게 된 데는 1인 가구와 맞벌이가 늘어난 데다 최근 일고있는 캠핑 바람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오세조/연세대 경영학과 교수 : 4가구 중에 한 가구가 1인 가구예요. 여기에 캠핑이든지 레저활동이 증가되기 때문에…]

달라지는 현대인들의 식문화. 즉석밥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관련기사

얼음·여름가전 판매량↑…불황 속 호황 불황에도 1억원 넘는 초고가 SUV '불티나' 운전하다 졸면 경고음…내 얼굴 알아보는 '똑똑한 자동차' '강남 냉장고' 6~7배 비싸도 월 1억어치 팔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