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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마약조직 두목 살해·암매장 뒤 한국에 필로폰 밀수 미국인 구속

입력 2023-09-12 15:37 수정 2023-09-1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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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야산에 은닉된 마약을 수거하는 장면 〈사진=서울경찰청·연합뉴스〉

경찰이 야산에 은닉된 마약을 수거하는 장면 〈사진=서울경찰청·연합뉴스〉

태국 마약 조직에서 활동하다 두목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미국인 A(29)씨가 한국에 필로폰을 밀수하다 구속되었습니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월 2일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하면서 진공포장된 필로폰 1.95㎏을 밀반입해 국내에 유통하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2015년 11월 태국에서 마약 조직원으로 활동하던 중 이권 다툼으로 두목을 살해하고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로 현지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지난 7월 국내 마약 유통책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A씨에 대한 첩보를 입수했습니다. 이후 A씨가 유통책과 접촉을 하러 나오자 긴급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A씨와 국내 유통책으로부터 7만6000여명이 투약할 수 있는 약 76억원 상당의 필로폰 2.3㎏을 압수했습니다. 또 시가 3억4000만원 상당의 합성대마도 확보했습니다.

국내 유통책 6명이 검거됐는데, 이 가운데 4명이 구속됐습니다, 구속된 한 유통책은 야산에 마약을 묻어두고 찾아가게 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경찰청 〈사진=연합뉴스〉

서울경찰청 〈사진=연합뉴스〉

경찰은 A씨에게 필로폰 밀수를 지시한 중국인 총책 B(29)씨와 밀수를 도운 미국인 공범에 대해 국제공조를 통해 체포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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