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북한 엄청난 양의 화학무기 보유"…그 종류와 위력은?

입력 2013-09-05 21:21 수정 2014-05-30 18:0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이 국제적인 논란이 된 가운데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북한도 엄청난 양의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화학무기, 얼마나 위협적일까요?

이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척 헤이글 국방장관이 시리아 군사개입의 정당성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북한이 "엄청난 양"의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척 헤이글/미국 국방부 장관 : 북한은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과 2만 8천명의 주한 미군을 위협하는 엄청난 양의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 관리가 북한의 화학무기 규모를 공식적으로 언급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우리 정부도 북한이 장기간 화학무기를 생산해 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우리 군은 북한이 1980년대부터 화학무기를 생산하기 시작했고, 약 2,500~5,000t 가량의 화학무기를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화학무기는 색깔과 냄새가 없는 액체나 기체 상태로 공기 중에 퍼져 호흡기와 피부를 통해 주로 신경계를 마비시켜 죽음에 이르게 합니다.

북한은 신경작용제, 질식 작용제 등 수십 가지의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꺼번에 사용했을 경우 남북한 모든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양으로 추정됩니다.

[신인균/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북한은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1997년 세계는 화학무기금지 협약을 만들어 사용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북한은 가입하지 않고 계속 사용할 것을 천명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이 신흥을 비롯한 12곳에서 생산해 전국 6곳에 나눠 보관하고 있으며 화학무기의 운반이나 미사일 등에 싣는 것은 추적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러시아가 화학무기 제공"…미 상원, 제한적 공격 허용 헤이글 "북 화학무기 엄청난 양"…한국과 대응 논의 여론 설득 나선 미국 "시리아 응징 않으면 북한 오판"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