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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축구 존 테리, 인종차별 발언으로 주장직 박탈

입력 2012-02-04 10:31 수정 2012-02-04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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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발언 때문에 재판을 받고 있는 존 테리(첼시)가 영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완장을 반납하게 됐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존 테리의 인종차별 혐의에 대한 판결이 7월로 미뤄짐에 따라 혐의가 완전히 풀릴 때까지 대표팀의 주장직을 맡지 않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테리는 오는 6월8일부터 폴란드-우크라이나에서 개최되는 유로2012 대회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 역할을 맡을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축구협회는 테리가 대표팀 명단에서 빠지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첼시의 주장도 맡고 있는 테리는 지난해 10월 퀸스파크레인저스와의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도중 수비수 안톤 퍼디난드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를 기소한 검사는 존 테리가 퍼디난드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는 증거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속팀인 첼시는 정규리그 기간에 테리를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시키기 어렵다는 의견을 전하자 담당 판사는 재판을 7월9일로 연기했다.

빌라스 보아스 첼시 감독은 "테리가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자리에서는 물러나지만 첼시의 주장은 계속 맡을 것"이라며 "축구협회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 축구협회의 결정은 스스로 권위를 깎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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