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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윳값 역대급 인상에 '밀크플레이션' 우려…커피·빵값도?

입력 2022-11-04 20:47 수정 2022-11-04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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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먹거리 물가, 자고 나면 뭐가 또 올랐나 걱정인데 이번엔 우윳값이 크게 뛰었습니다. 1리터짜리 우유 한 팩은 500원이 올라 내년부턴 3천원이 넘는데요. 치즈부터 빵, 커피까지, 우유가 들어가는 식품값도 줄줄이 오를 수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박영석씨는 35년째 동네 빵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박영석/제과점 운영 : 빵 1㎏ 반죽하려면 밀가루 1㎏에 우유가 430㎖, 우유버터가 150g, 거기에 분유가 20g. 우유 덩어리라고 보시면 돼요.]

우유값이 오른단 소식에 걱정이 앞서는 이유입니다.

대부분의 빵에는 우유를 포함한 유제품이 많이 들어갑니다.

그중에서도 이런 치즈케잌은 우유와 버터, 치즈, 분유 같은 유제품이 전체 성분의 70%를 차지합니다.

그렇다고 손님이 줄까봐 빵값을 올리기 어렵다고 호소합니다.

[박영석/제과점 운영 : 우유가 10~15% 오른다고 생각했을 때 소상공인이나 제과점에서는 더 이상은 버티기가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동네 카페들도 라떼·카푸치노처럼 우유가 들어간 음료를 많이 팔아 부담입니다.

내년부터 원유 기본가격은 947원에서 996원으로 리터당 49원씩 오릅니다.

2013년 원유가격연동제 시행 이후 가장 큰 인상폭입니다.

통상 원윳값 인상분의 10배가 소비자가격에 반영되는 점을 고려할때 1리터 우유 한 팩은 지금보다 500원 올라 3000원대가 될 걸로 보입니다.

[제과점 고객 : 우유 들어간 음식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기본적인 재료 자체가 오른다니까 좀 걱정이 많이 되네요.]

자칫 우유가 들어간 식품값이 줄줄이 올라 소비자를 힘들게 하는 '밀크플레이션'이 생길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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