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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쓰던 물품 구매 압력"…서울대병원 납품 특혜 의혹

입력 2016-11-1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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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성형외과 원장의 가족이 운영하는 의료기기 업체가 지난 달부터 서울대병원에 납품을 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해드렸는데요, 문제는 서울대병원에서 안 쓰던 물품인데 병원장의 압력으로 납품 받았다는 내부 증언이 나왔습니다.

백일현 기자입니다.

[기자]

최순실씨가 다녔던 성형외과 원장의 부인이 대표로 있는 Y의료기기 회사의 제품이 서울대병원에 납품되기 시작한 건 지난 달부터입니다.

주름개선 등 미용성형에 쓰이는 안면조직 고정용 실로 이전까지 서울대병원에선 써 본 적이 없는 품목이라는게 내부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서울대병원 측은 "전임 원장 시절인 올 2월 구매 신청을 한 품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5월에 부임한 서창석 원장과는 관련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내부 증언은 다릅니다.

전임 원장의 재임이 무산되면서 구매도 유야무야되는 듯 했지만 신임 서창석 원장 부임 후 빨리 다시 신청하라는 독촉이 왔다는 겁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 : (서 원장이) 압력을 준 거죠. 왜 빨리 이거 안하냐고. 6월에 여기저기 전화가 왔었어요.]

병원 일부 실무자들은 이 실을 어디에 쓸 것인지 의아해 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납품 이후 이 실을 쓴 기록이 전혀 없었습니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납품 후 실제 사용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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