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남 진해는 해마다 봄이 되면 벚꽃 장관을 보기 위한 인파들이 북적이는데요, 군항제 개막이 나흘 정도 남았는데 벌써부터 활짝 핀 벚꽃으로 그야말로 꽃 대궐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벚꽃 구경 하시죠, 부산총국 구석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철길을 따라 우거진 연분홍 벚꽃터널. 봄바람에 장단 맞춰 하늘하늘 춤을 춥니다.
사진작가들의 손놀림이 빨라집니다.
[구종회/서울 금호동 : 렌즈에 비친 건 벚꽃 색깔보다 조금 더 푸르고 생동감이 있는 것 같고….]
벚꽃 명소 여좌천도 꽃대궐입니다.
상춘객들은 백색 향연에 푹 빠졌습니다.
[최영선/강원 춘천시 송암동 : 소문에 듣던대로 정말 아름답습니다.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권연희/강원 춘천시 송암동 : 네. 환상적이예요. 아주 너무 멋있어요.]
꽃비를 맞으며 먹는 도시락 맛은 어떨까?
[이민주/경남 창원시 대방동 : 날씨도 공기도 좋아서 밥이 더 맛있는 것 같아요.]
[강은진/경남 창원시 대방동 :친구랑 나와서 벚꽃도 많이 피고 완전 맛있어요 짱!]
올 3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0.7도, 지난해보다는 2도 가량 높아져 벚꽃은 작년에 비해 13일 일찍 폈습니다.
10년 이래 가장 빨리 핀 겁니다.
너무 일찍 핀 벚꽃때문에 진해군항제가 걱정될 정도입니다.
4월 1일부터 열흘 가량 열리는데 중반 이후 벚꽃이 시들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대 37만 그루에서 피는 진해 벚꽃은 이번 주말이 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