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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미회담 성과' 상세 소개·환영 분위기

입력 2012-03-01 10:30

중 언론, 븍한 발표에 비중 둬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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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언론, 븍한 발표에 비중 둬 보도

중국은 북한의 핵 활동 잠정 중단과 미국의 영양 지원을 핵심으로 한 북미 3차 고위급 회담 결과가 나오자 이를 크게 보도하면서 환영하는 분위기다.

중국 언론은 관영 신화통신 보도를 '보도 지침' 삼아 논평 없이 회담 결과를 전하고 있지만 대대적인 보도 태도에서 북미 사이의 합의 도출을 반기는 분위기가 역력하다는 평가다.

신화통신은 지난달 29일 북한과 미국의 발표가 나오자마자 관련 소식을 신속히 타전했다.

통신은 먼저 '유효한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포함한 핵 활동을 중단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감시를 받겠다고 밝힌 북한 외무성의 발표 내용을 소개했다.

또한 6자회담이 재개되면 대북 제재 해제와 경수로 제공 문제를 우선 논의하기로 했다는 북한 측 발표 내용도 비중 있게 전했다.

그러나 신화통신은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포함한 핵 활동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중단, IAEA 사찰단 복귀에 방점을 찍은 미국 국무부 발표 내용은 상대적으로 간략히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이어 6자회담 당사국인 한국과 일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잇따라 북미 합의 도출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신경보(新京報)를 비롯한 유력지들도 1일 자에서 일제히 북미 3차 고위급 회담 결과 소식을 상세히 보도했다.

또한 큐큐닷컴, 시나닷컴 등 중국의 대형 인터넷 포털 뉴스 코너에서도 북한의 핵 활동 중단 소식이 일제히 머리기사로 올라왔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제3차 북미 고위급 대화에서 합의점이 도출돼 공전하던 6자회담의 재개 가능성이 커진 것에 중국이 크게 만족해하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은 최근 북한, 러시아와 함께 6자회담을 조건 없이 신속히 재개해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등 모든 현안을 회담 틀 안에서 논의하자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중국 정부는 이번 3차 북미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도 "회담에서 6자회담 재개의 조건을 만드는 적극적인 성과가 나오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내부적으로도 중국은 올해 가을 5년 주기 전당대회 격인 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앞둔 민감한 권력 교체기에 있다. 따라서 올해 추가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북한발 안보 위험이 불거져 대외 환경이 어지러워지지 않기를 그 어느 때보다 강력히 바라고 있다.

중국 정부는 아직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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