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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죽음 애도" 대학가 상복 행진…휴학도 확산

입력 2016-11-1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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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전해드린대로 내일(12일) 대규모 집회를 앞두고 있는데요. 대학생들이 어제는 상복을 입고 행진을 했습니다. 민주주의 죽음을 애도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동맹휴학을 선언한 학생들도 있습니다.

[기자]

검은 옷을 입은 대학생들이 공원에 모였습니다.

손에 든 건 피켓과 휴대폰, 곧 수백개의 불빛이 촛불처럼 주변을 밝힙니다.

연세대·서강대·이화여대 등 5개 대학 학생들은 최순실씨 국정개입 사건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공동행진에 나섰습니다.

학생들이 검은 옷을 입은 건 민주주의의 죽음을 애도한다는 뜻에서입니다.

[이해지 부총학생회장/이화여대 :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시작으로 우리는 이 땅의 민주주의를 다시 세워나갈 것이다. 박근혜 정권은 퇴진하라!]

일부 대학에서는 일시적인 동맹휴학을 선언하는 학생들도 등장했습니다.

성공회대와 성균관대·한양대 등 4개 대학에선 일부 학생들이 책상과 칠판에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카드를 올려놓고 대신 거리로 나섰습니다.

[함수민/성균관대 사회학과 15학번 : 동맹휴학은 지금 제 신분으로서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행동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거부가 아닙니다. 저는 교수님의 소중한 수업을 반납하면서 행동하고 싶습니다.]

서울 청계천에서도 학생들의 촛불집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12일 서울 도심 대규모 촛불집회 때까지 수도권 대학들이 릴레이로 시국선언과 공동행진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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