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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들은 벤치를 박차고 나왔을까…벤치클리어링 관전법

입력 2013-03-11 22:00 수정 2013-03-1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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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세요. WBC투데이 오대영입니다. 역시 강팀은 강팀이었습니다. 일본이 홈런 여섯 방으로 네덜란드를 침몰시키고 가장 먼저 WBC 준결승전에 진출했습니다. 쿠바도 현재 네덜란드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대격돌을 펼치고 있습니다.

재미에 재미를 더해가는 WBC 소식, 지금부터 함께 하시죠.

지난 주말, WBC 캐나다와 멕시코의 경기에서 선수들간의 주먹다짐을 벌였습니다. 어떤 야구팬들은 WBC가 월드 벤치 클리어링의 약자냐고 꼬집었는데요.

벤치 클리어링이 뭔지, 안의근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기자]

그라운드에서 뒤엉킨 선수들. 주먹을 주고받는 폭력사태로 번집니다.

벤치 클리어링. 양측이 벤치를 비운 채 그라운드에서 대치하는 것을 말하는데, 보통 빈볼 등으로 시비가 붙었을 때 발생합니다.

멕시코와 만난 캐나다가 9대3으로 앞선 9회 초 기습번트를 댔는데,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에선 번트나 도루를 하지 않는 게 야구의 관례.

멕시코는 캐나다가 그런 불문율을 깼다고 생각해 타자 몸에 공을 맞췄습니다.

캐나다는 억울합니다.

이탈리아에 콜드게임으로 진 캐나다는 한국처럼 득실차에 울지 않으려고 9회에도 번트를 댄 겁니다.

캐나다 휘트 감독은 "이번 대회는 점수 득실차로 순위가 결정돼 매회 점수를 더 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벤치 클리어링은 국내에서도 종종 일어납니다.

대개 상대를 배려하지 않을 때입니다.

[이병훈/야구 해설위원 : 상대를 배려하는 정신이 야구인들이 가장 강하죠. 점수 차가 많이 벌어지면 도루도 안 하고 희생플라이 될 수 있는 것 주자가 뛰지도 않고….]

지난해 7월 두산 투수 프록터는 한 달 전 홈런성 타구를 날린 뒤 펄쩍펄쩍 뛴 기아 나지완에게 빈볼을 던졌고, 결국 벤치클리어링으로 번졌습니다.

사상 초유의 득실차 계산이라는 WBC만의 경기 룰 때문에 벌어진 이번 벤치클리어링, 과연 누가 책임져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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