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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검사'가 나서 입막음 소송…가짜 시민단체 만들어 "군대 보내라"

입력 2023-03-09 20:34 수정 2023-03-0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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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JMS 교주, 정명석을 비호했던 당시 현직검사에 대한 보도 이어가겠습니다. JTBC와 인터뷰했던 김도형 교수는 대학생 때부터 JMS를 추적하고 고발해왔는데요, 당시 현직 검사가 김 교수를 군대에 입대시킬 방법까지 모색했던 정황이 검사와 관련된 판결문에 담겨 있었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김도형 교수는 2천년대 초 카이스트에서 병역특례 전문연구요원으로 근무하며 JMS 관련 폭로를 이어갔습니다.

JMS는 김 교수를 군대로 들여보낼 계획을 세웁니다.

[김도형/단국대 교수 : 'JMS하고 싸움만 한다. 그래서 복무를 불성실하게 하니까 전문연구요원 자격 취소하고 군대 현역으로 보내라.']

JMS 목사가 정명석에게 올린 보고서입니다.

'김도형 씨 병역문제' 는 A 검사가 담당한다며 A검사에 따르면 행정 소송을 걸면 이길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또 다른 보고서엔 육사 출신 장교들과 A검사가 법적 문제와 관련된 일을 한다고 적혀있습니다.

JMS는 실제로 가짜 시민단체를 만들고 소송전도 벌였습니다.

[김도형/단국대 교수 : 병역비리 위원회라는 단체를 만들어가지고 카이스트 앞에서 '김도형 현역병으로 군대 보내라'고 시위를 하고. 카이스트를 상대로 정보공개 청구 소송을 제기했어요. '김도형 출근부 공개하라'는…]

당시 카이스트는 출근 내역을 공개하면 김 교수가 JMS로부터 테러를 당할 수 있다며 맞섰고 JMS는 소를 취하했습니다.

A 검사는 정명석의 사건기록을 무단으로 열람했다 면직당했고, 대전에서 변호사로 일하다 지금은 폐업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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