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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RFA "북한 위성발사장에 새 건물…준비 은폐하기 위해"

입력 2023-05-24 10:03 수정 2023-05-2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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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북한이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진행한 정찰위성 개발 시험 모습. 〈사진=평양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북한이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진행한 정찰위성 개발 시험 모습. 〈사진=평양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 서해위성발사장 인근에서 새 발사대로 보이는 시설물 공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파란색 지붕 건물이 하루 만에 들어섰다고 미국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오늘(24일) 보도했습니다.

RFA는 미국 상업위성 업체 플래닛 랩스가 어제(23일) 촬영한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사진을 분석한 결과, 직사각형 모양의 이동식 구조물을 덮은 파란색 지붕이 완성 단계에 들어섰다고 전했습니다.


RFA는 이 지붕이 바닥에 깔린 선로로 움직이는 구조물을 감추기 위해 급하게 완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위성을 실은 로켓을 발사장으로 옮기기 전 준비 단계를 외부에 들키지 않고 은밀하게 진행하기 위한 용도라는 겁니다.

데이브 쉬멀러 미국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선임연구원은 RF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발사대에서의 진행 과정을 감추기 위한 방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새로 짓는 발사대에서는 기존 발사장에 있었던 액체연료 주입 시설이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쉬멀러 연구원은 "북한이 고체연료 추진 로켓을 활용해 정찰 위성을 발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13일 처음으로 고체연료를 사용한 ICBM '화성-18형'을 시험 발사했습니다. 고체연료를 사용한 ICBM은 기존 액체연료 ICBM과는 달리 연료 주입이 필요 없어 미사일을 발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짧습니다. 사전 포착이 쉽지 않아 대응이 어렵고 상승 속도도 액체연료 ICBM보다 빠른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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