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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학년도 부터 수시 우선선발 금지…논술 자제해야

입력 2013-09-23 11:33

'2015~2016학년도 대입제도' 주요 내용
대입전형 수시 4개-정시 2개 이내로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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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016학년도 대입제도' 주요 내용
대입전형 수시 4개-정시 2개 이내로 축소

2015학년도 대입부터 수시 모집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을 활용한 우선선발이 금지되고 최저학력기준의 백분위 사용도 지양된다.

또 사교육비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 논술 전형은 가급적 시행하지 않아야 한다.

이와 함께 특기자 전형은 모집단위별 특성 등을 고려해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운영한다.

교육부는 지난달 발표한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시안)'에 대한 공청회 등 의견수렴을 거쳐 이 같은 내용의 '2015~2016학년도 대입제도'를 확정해 23일 발표했다.

우선 수험생들이 알기 쉽게 대입 전형을 준비할 수 있도록 수시는 4개, 정시는 2개 이내로 전형 방법 수를 축소한다. 전형요소 및 반영비율이 동일한 경우 하나의 '전형방법'으로 계산된다.

다만, 예·체능계열은 최대 전형 방법 수 기준에서 제외하고 사범계열의 인·적성 검사 및 종교계열의 교리문답 등은 전형방법 수 산정시 고려되는 전형요소에서 제외한다.

수시모집에서 수능 성적 반영이 완화될 수 있도록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백분위 사용을 지양하고 등급으로만 설정해야 한다. 특히 과도하게 설정된 등급은 재정지원 사업과 연계해 완화되도록 유도한다.

동일한 전형으로 선발하면서도 다른 전형 요소를 적용해 혼선을 유발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활용한 우선 선발 방식은 금지된다.

박백범 교육부 대학지원실장은 "최저학력 기준을 기존대로 유지하자는 의견도 있으나 간소화 및 학생부담 완화를 위해 완화 기조를 유지했다"며 "우선 2015학년도에는 백분위 사용을 자제하고 등급만 사용하도록 해 과도하게 설정된 등급이 완화되도록 유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논술고사는 사교육비 부담 및 학교에서 준비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가급적 시행하지 않도록 하고 학생부, 수능 등 대다수의 학생이 준비하는 전형요소 중심으로 반영하도록 권장한다.

논술을 시행하는 경우 고교 교육과정 수준에서 출제하고 출제된 문제는 논술고사 시행 이후 바로 공지하고 문항 해설과 채점 기준은 빠른 시일 내에 안내해야 한다.

박 실장은 "논술고사를 시행하지 않는 등 고교교육정상화에 기여하는 대학에 재정지원 사업에 가산점을 줄 생각"이라며 "이를 통해 논술을 시행하는 대학들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어느정도 줄어들지는 11월 말에 가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적성고사와 면접고사는 교과 중심의 문제풀이식 평가는 지양하고 학생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특기자 전형은 모집단위별 특성 등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운영한다. 다만, 재정지원과 연계해 모집규모 축소를 유도할 계획이다.

박 실장은 "그동안은 국문학과나 심리학과 등에서도 영어 특기자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앞으로는 특기자 전형이 꼭 필요한 곳에 쓰였는지 확인할 생각"이라며 "앞으로 특기자 전형은 크게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명칭을 쓰지 않고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운영하기로 했으나 현장에서 전형 폐지로 인식해 혼란이 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학생부 위주 전형유형을 '교과', '종합'으로 구분 후 '학생부 종합' 전형에 입학사정관 등 참여를 명시하기로 했다.

학생과 학부모가 충분히 알고 대입을 준비할 수 있도록 모집요강 발표 시기를 5월말에서 4월말로 조정한다. 2017학년도에는 모집요강 발표시기를 3월말로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정시모집 지원시 '군' 구분에 따른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종전의 동일학과 내 분할 모집을 폐지하되 모집단위 입학정원이 200명 이상인 경우 2개 군까지는 분할 모집이 가능하다.

박 실장은 "학생들이 가고자 하는 학교와 학과가 동일 모집 군에 몰릴 경우 선택권에 제약이 되고 모집인원이 많은 학부의 학생 모집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지적에 따라 일정 규모 이상의 분할모집을 허용했다"고 말했다.

2015학년도 수능 시행일은 11월 둘째주인 2014년 11월13일이다. 영어영역의 선택형 수능이 2015학년도 입시부터 폐지됨에 따라 영어영역의 출제범위는 종전 A형의 출제과목인 '영어Ⅰ', B형의 출제과목인 '영어Ⅱ'로 지정됐다.

학생과 학부모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하나로 통합된다.

미등록 충원기간은 수시모집은 6일, 정시모집은 9일 둬 미충원 인원을 선발할 수 있도록 하고 각 모집시기별 합격자 발표는 합격자 발표 마지막날 21시까지로 한다.

재외국민과 외국인 특별전형 지원자격은 3월 학기와 9월 학기 입학생과 형평성을 유지하기 위해 동일 학년도를 기준으로 3월 입학 학기에 대학에 합격한 자는 9월 학기 입학모집에는 지원할 수 없다.

한편 대입전형 시행계획 발표 후에는 법령 재·개정으로 변경이 불가피한 경우, 학과 개편 및 정원 조정 등 예외적인 경우에 한해서만 변경이 가능하다. 다만, 학과 개편 및 정원조정으로 인한 변경은 입학년도 전년도 4월말까지 완료해야 한다.

교육부는 2017학년도 대입제도에 대해서는 10월 중 확정,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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