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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일문일답] "정말 길고 힘든 하루…성대한 '기념 파티' 계획中"

입력 2012-09-17 10:43 수정 2012-09-1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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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일문일답] "정말 길고 힘든 하루…성대한 '기념 파티' 계획中"


[신지애 일문일답]

-우승을 축하한다. 소감이 어떤가.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다시 우승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 36홀 경기를 치렀는데 정말 길고 힘든 하루였다. 특히 비바람 속에서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힘들었다. 하지만 잘 해낸 것 같아 조금 피곤하지만 기분 좋다."

-4년 전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우승했을 때가 골프 인생 중 가장 특별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번 우승은 그때와 비교했을 때 어떤가.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4년 전 우승은 내 인생을 바꿔놓은 전환점이었다. 이번 우승 역시 나에게 또 다른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 지난해부터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지난 주 킹스밀에 이어 오늘 브리티시 여자오픈까지 우승하면서 자신감을 많이 되찾았다."

-혼자서만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했는데.

"스스로도 놀랐다. 이번 대회 목표는 하루에 1언더파씩 치는 것이었다. 합계 4언더파 정도면 우승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날씨가 좋지 않았음에도 36홀에서 이븐파를 기록했다. 이제 어느 코스든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한때 2타 차까지 쫓긴 순간도 있었는데 긴장되지 않았나.

"솔직히 긴장됐다. 스스로에게 '괜찮아, 아직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니까 편하게 하자'고 말했다. 자신을 믿고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애썼다."

-다음 주 계획은.

"내일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고국에서 며칠을 보낸 다음 일본 미야자키로 훈련을 갈 계획이다. 그보다 먼저 성대한 기념 파티를 열 계획이다."

▶팁박스 : 한국 여자 한 시즌 메이저 3개 대회 1위는 '처음'

한국선수들은 올 시즌 4대 메이저대회 중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유선영), US여자오픈(최나연), 브리티시여자오픈까지 3개의 메이저 우승컵을 가져왔다. 한국여자골프가 한 시즌에 3개의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것은 처음이다. 박인비는 18번홀의 극적인 버디로 단독 2위에 오르며 상금랭킹 1위를 지켰다. 기대를 모았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5)는 공동 17위(9오버파 297타)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한편 3년 연속 이 대회 우승을 노렸던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는 공동 26위(11오버파 299타)에 머물렀다.

오세진 기자 sejin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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