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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생사만이라도…" 두 손 모아 기도하는 실종자 가족들

입력 2023-02-06 20:21 수정 2023-02-06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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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직 바다에 남은 실종자는 네 명입니다. 그저 생사라도 확인하고 싶다는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 해역에서 인양과 수색 작업을 지켜봤습니다. 

이해선 기자입니다.

[기자]

시커먼 밤바다 위로 조명탄이 떨어집니다.

실종자 수색은 밤새 계속됐습니다.

사흘째 밤낮 이어지는 수색 작업입니다.

대기실에 앉은 가족들은 오지 않는 소식을 내내 기다렸습니다.

할 수 있는 건 두 손 모으고 기도하는 것뿐입니다.

[실종자 가족1 : (돌아온다는) 그런 말 해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사고 원인은 짐작조차 가지 않습니다.

[실종자 가족2 : 6개월밖에 안 된 새 배거든요. 저희도 그 부분이 이해가 안 되고…]

어제 3명 선원이 살아 돌아왔고 가족들은 그때마다 울고 부러워했습니다.

오늘(6일)은 구조 소식이 없습니다.

정작 생존자는 미안함과 믿기지 않는 현실에 참던 울음을 터트립니다.

[생존자 :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감도 못 잡았고. 15도에서 45도까지 넘어지는 시간이 채 10분이 안 됐어요. 한 절반 정도 기관방에 물이…]

해경은 오늘 사고 어선에서 선원 시신 5구를 수습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 해역을 돌아봤습니다.

[실종자 가족 대표 : (어선) 밑에 그물망 씌우고 선체를 드는 거로 얘기가 나왔답니다. 최대한 빨리 좀 찾아주시면 하는 바람이죠.]

남은 실종자는 4명.

가족들은 그저 생사만이라도 확인하고 싶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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