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같은 경기도민인데…'서울시 재난문자'는 왜 나만 받았나

입력 2023-05-31 11:39 수정 2023-05-31 12:47

통신사 "기지국이 인근 중계기에 전파…서울 인접 지역 경기도민도 문자를 받게 되는 것"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통신사 "기지국이 인근 중계기에 전파…서울 인접 지역 경기도민도 문자를 받게 되는 것"

서울시가 오늘(31일) 아침 6시 32분 서울 전역에 경계경보를 발령하면서 위급 재난문자로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란다'고 공지했습니다.
경기 광명시에 사는 조모 씨가 받은 재난문자 (독자 제공)

경기 광명시에 사는 조모 씨가 받은 재난문자 (독자 제공)


서울시민뿐 아니라 경기 광명시에 사는 조모 씨도 이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며 JTBC 취재진에 문자를 캡처해 보냈습니다.

그러나 경기 화성시에 사는 지모 씨는 이 문자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누구에게는 경각심을 주는 유익한 문자, 또 다른 이들에겐 이른 아침 단잠을 깨운 불편한 손님일 수 있지만, 여하튼 같은 경기도민인데 누구는 받고 누구는 못 받는 상황이 된 겁니다.

이에 대해 통신사 관계자는 JTBC와 통화에서 "지방자치단체 재난문자의 경우 해당 지자체 소재 기지국을 통해 발송하기 때문에 일어난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기지국은 다시 인근 중계기에 전파하는 구조라서 서울 인접 지역 경기도민도 문자를 받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행정구역별로 서비스하는 게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사실 그동안 통신사 입장에선 서비스 영역을 행정구역별로 명확하게 구분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고객들이 이동하면서도 끊김 없이 통화하거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행안부는 최근(지난 25일) "그동안 휴대전화 기지국에서 발송한 재난문자가 시·군·구 단위로 범위가 넓어 행정구역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며 "읍·면·동 단위로 송출권역을 세분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