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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금 1억원·명품 와이셔츠까지"…이화영 '추가 뇌물' 증거 확보

입력 2023-02-2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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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쌍방울 그룹 법인카드로 2억 5천만 원을 쓴 뇌물 혐의로 재판을 받고있는데, JTBC 취재 결과 최근 검찰이 이 전 부지사의 뇌물 수수 정황을 추가로 포착했습니다.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건데, 검찰은 뇌물을 건넨 것으로 의심되는 장소를 오늘(22일) 압수수색 했습니다.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가 쌍방울로부터 현금 1억 원과 명품 와이셔츠를 받은 거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유착 정황이 더 나온 건데, 법인카드를 포함해서 전방위 뇌물이 갔단 겁니다.

금품이 전달된 건 2019년 7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은 "5천만 원씩 두 번 현금을 줬다"고 진술했습니다.

"당시 이화영 부지사 머리글자가 적힌 명품 와이셔츠도 제작해서 줬다"고도 했습니다.

이미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 법인카드 사용 등 2억 5천만 원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는 상황.

검찰은 돈을 전달한 장소, 돈을 운반한 차량 운행 기록, 통화 내용 등도 확보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증거를 토대로 뇌물을 건넨 곳으로 지목된 동북아평화경제협회 사무실도 오늘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검찰은 뇌물 대가로 이 전 부지사가 쌍방울과 북한 고위급 인사의 만남을 주선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성태/전 쌍방울 회장 (2019년 7월 / 필리핀 마닐라) : 우리의 소원은! 통일! 통일! 통일!]

당시 이런 대북 호재가 알려지자, 쌍방울 계열사 주가는 3배 넘게 뛰었습니다.

김 전 회장에게 왜 뇌물을 줬는지 묻자 "비겁하게 뒤로 숨지 않겠다"고 비서실장을 통해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이화영 전 부지사 측은 "아는 바 없다"고 답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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