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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남녀 연결도…'빨라진 인구소멸'에 중국도 일본도 비상

입력 2023-02-22 20:15 수정 2023-02-22 21:00

중국에선 탈모 없는 대졸자 '정자 기증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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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선 탈모 없는 대졸자 '정자 기증 운동'

[앵커]

저출산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만 비상인 것은 아닙니다. 가까운 중국과 일본도 모두 비상입니다.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갖가지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는데 일본에서는 AI가 남녀를 연결시키고 있고, 중국에서는 탈모가 없는 대졸자들의 정자 기증 운동을 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성훈, 도쿄에서 김현예 특파원이 차례로 보도합니다.

[박성훈 기자]

지난해 중국출산율은 1.18명입니다.

출산율이 계속 떨어지더니 대기근 이후 61년 만인 지난해 처음 인구가 줄었습니다.

인구 감소로 돌아선 건 중국 정부가 예상한 것보다 9년이나 빨랐습니다.

인구가 줄면, 노동 경쟁력이 약화되고, 경제성장률도 떨어집니다.

중국에선 2028년이면 중국 GDP가 미국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지만, 인구 감소로 미국을 추월하기 힘들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중국 정부는 출산하면 약 100만 원, 보육료 월 10만 원 등 각종 지원금을 내걸고 있습니다.

심지어, 4년제 대학 이상 학력에 탈모가 없는 남성만을 상대로, 정자 기증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집값이 급등하고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출산 기피 현상을 되돌리긴 쉽지 않을거라는 전망입니다.

[김현예 기자]

일본의 출산율은 지난해 기준 1.3명입니다.

지난해 출생아 수가 처음으로 80만 명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올 정도로 저출산에 대한 고민이 큽니다.

일본도 정부 예측보다 8년이나 빨리 인구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고령사회를 벗어나고, 경제 부활로 국제적 위상을 되찾기 위해 저출산 문제 해결에 발 벗고 나섰습니다.

오는 4월 저출산 문제를 다루는 어린이가정청을 출범시키고, 소득에 따라 주던 아동수당을 대폭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도쿄도는 결혼을 원하는 남녀를 인공지능으로 연결해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당장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야 하는데, 재원 마련이 어려운 난관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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