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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치료할 의사가 없는데…'어린이 공공진료' 확충으로 될까

입력 2023-02-22 20:16 수정 2023-02-22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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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부족한 것도 아이 키우기 힘든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아이가 아파도 치료할 의사가 없죠. 오늘(22일) 보건복지부가 아픈 아이를 위한 대책을 내놨는데 어린이 병원을 늘리겠다는 게 핵심입니다. 

그런데 자꾸 의사가 부족하다는데 병원만 늘리면 어쩌겠다는 건지, 김나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어린이 병원을 찾아 소아과 부족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저희가 자랄 때보다도 지금 소아과 병원이 많이 부족하다는 얘기들이 많습니다. (소아) 진료체계를 저희가 조금 더 공공정책 면에서 더 보강을 해서…]

복지부에서도 아픈 아이가 걱정 없이 진료를 받게하겠다며 대책을 내놨습니다.

소아암 같은 중증 환자와 한밤중에 아픈 아이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을 늘린다는 게 핵심입니다.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를 14곳으로 늘리고, 야간과 휴일에 진료하는 달빛어린이병원도 100곳까지 확대합니다.

하지만 전공의 정원도 못 채우는 상황에서, 병원만 늘리는 건 의미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실제 소아과 전공의 정원은 5년째 미달되고 있습니다.

[임현택/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 달빛병원을 100개를 늘린다고 하더라도 소아과 전문의가 되면 밤 11시까지 일해야 하고 토요일, 일요일은 저녁 6시까지 일해야 겨우 밥 먹고 살 수 있다고 하면…]

복지부에서 처우 개선 대책을 내놓긴 했습니다.

신생아의 입원 수가를 50% 늘리고 공공전문센터에는 시범적으로 적자 보상도 해주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현장에선, 저출산과 수가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이상 소아과 의사 부족은 더 심해질 거라고 지적합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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