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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훈 국제중, 일반 전형에서도 '성적 조작' 정황 포착

입력 2013-07-0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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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훈 국제중학교가 비경제적 사회적 배려 대상자 뿐만 아니라 일반 전형에서도 입학 성적을 조작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위문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의 입학 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영훈 국제중학교.

올해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일반 전형에서도 입학 비리가 있었다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추첨 선발 순위권 밖에 있던 학생들 가운데 일부의 성적을 조작해 추첨 순위권 안으로 포함시켰다는 겁니다.

특히, 이 학생들 중 상당수가 같은 재단인 영훈초등학교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신입생을 받기 시작한 2009년 이후 4년 만에 영훈초등학교 출신의 입학비율은 4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김형태/서울시의회 교육의원 : 사립초등학교에 집어넣고 그대로 국제중으로 보내고 싶은 욕심이 학부모에게 있겠죠. 그 수요를 학교가 알고 있고…]

검찰은 객관적 채점 영역과 주관적 채점 영역 간의 성적 편차가 지나치게 큰 지원자 100여명의 자기계발계획서와 추천서를 분석 중입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학교 관계자로부터 올해 비경제적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에서 주관적 영역 만점자의 점수가 일부 조작됐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관적 채점 영역에서 만점을 받아 합격한 3명 중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아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지난 2일 구속된 김하주 영훈학원 이사장을 이달 중순쯤 기소하고 입시 비리에 연루된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들을 함께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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