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전한 나라로 여겨지던 일본에서 또 총기 사고가 났습니다. 이번엔 자위대 사격장에서의 총기 난사로 두 명이 숨졌습니다.
도쿄에서 김현예 특파원입니다.
[기자]
소방차와 응급차량이 늘어서 있습니다.
경찰이 주변 도로를 통제합니다.
오늘 오전 9시경.
일본 기후현 기후시에 있는 육상자위대 사격 훈련장에서 총기 난사가 벌어졌습니다.
자위관 후보생 한 명이 사격 훈련이 시작되자, 갑자기 자동소총으로 동료들에게 총을 난사했습니다.
이 때문에 2명이 사망했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범인은 현장에서 곧바로 체포됐지만,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용의자는 올해 18살로 자위관이 되려고 지난 4월 입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리시타 야스노리/육상자위대 막료장 :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는 결정, 교육을 하도록 지시를 했고 이런 사안이 재차 발생하지 않도록 대처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본에선 최근들어 총격 사건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달엔 시의회 의장 아들이 대낮에 총을 쏘고 흉기를 휘둘러 경찰을 포함 4명이 사망했습니다.
지난해 아베 전 총리가 총격으로 사망한 데 이어, 지난 4월엔 기시다 총리를 겨냥한 폭탄 테러도 발생했습니다.
최근들어 총격 사건이 늘어나면서, 일본에서도 '일본은 안전한 나라'라는 신화가 깨지고 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