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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900 탈삼진' 돌파…'전매특허' 체인지업 완벽 부활

입력 2023-08-08 21:16 수정 2023-08-08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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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류현진이 복귀 2경기 만에 날카로운 체인지업을 다시 보여줬습니다. 한국인으론 두번째로 900 탈삼진도 기록했습니다.

최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 토론토 3:1 클리블랜드|미국 메이저리그 >

커브와 직구를 앞세워 1회 타자 3명을 가볍게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순조롭게 풀어나간 류현진.

주무기는 2회 본격적으로 꺼내 들었습니다.

초구 직구가 볼이 되자, 바깥쪽으로 휘는 체인지업 3개를 연달아 뿌리며 헛스윙을 유도해 냅니다.

부상 복귀 후 첫 등판에서 무뎠던 변화구와는 전혀 다른 각이었습니다.

타자를 돌려세우며 무덤덤하게 마운드를 내려왔는데, 이게 메이저리그 통산 900번째 삼진이었습니다.

한국 선수로는 박찬호에 이은 두 번째 기록입니다.

3회엔 특유의 '송곳' 제구력으로 타자들을 요리하며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었는데, 4회 첫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낸 뒤 불운이 찾아왔습니다.

곤잘레스의 타구가 류현진의 무릎을 강타한 겁니다.

시속 157km에 달하는 강한 공이었지만 맞고 튕겨 나간 공을 잡아 1루로 송구한 뒤에야 그라운드에 누워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슈나이더/토론토 감독 : 오른쪽 무릎 타박상이고, 선수 보호 차원에서 내일 엑스레이 검진을 받을 예정입니다.]

부축을 받고 내려왔는데 다행히 감독은 경미한 부상이란 걸 알렸고 류현진도 뛰거나 경기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전했습니다.

주무기 체인지업의 완벽한 부활과 안정적인 제구로 건재함을 증명한 류현진은 엿새 뒤, 시카고 컵스전에서 첫승에 도전합니다.

(화면출처 : sportsnet)
(영상그래픽 : 장희정 / 인턴기자 : 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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