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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다 죽어"…'바가지' 논란에 요금 잡기 나선 지역 축제들

입력 2023-06-14 21:03 수정 2023-06-14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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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일부 지역축제장에서 음식이나 상품을 비싼 값에 팔아서 바가지요금 논란이 일었습니다. 비난이 커지면서 축제마다 요금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사장님 이거 얼마예요? {한 그릇에 1만원.} 5천원어치는? {5천원어치는 안 팔아요.}]

한 외국인 유튜버가 우리나라 지역 축제에 갔다가 올린 영상입니다.

비싼 음식값에 놀랐다고 했습니다.

'바가지'라는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한철 장사인 지역 축제에선 그동안 이런 일이 잦았던 게 사실입니다.

[축제 방문객 : 5천원어치 팔아요? 그러니까 안 판다는 거야. 진짜로 안 판대. 다시 여기 또 오겠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역에 관광객을 모으려고 만든 축제인데 오히려 사람을 내쫒게 됐습니다.

그러자 자정 노력이 시작됐습니다.

한 지역 축제를 찾았습니다.

[주혜령/강원 원주시 반곡동 : (닭갈비 1인분에) 1만5천~1만6천원 하는데 여기는 1만4천원 하니까 일단 메뉴판 보고서 싸다는 생각이 들어요.]

상인들이 가격을 조정한 겁니다.

[이순영/상인 : 이윤을 조금 덜 가져가더라도 오시는 관광객이나 지방 사람들에게 맛볼 수 있게끔…]

오는 18일 개막하는 강릉 단오제는 감자전 2장에 1만2000원, 막걸리 1병에 6000원 이런 식으로 미리 가격을 못박았습니다.

[김형준/강릉단오제위원회 사무국장 : 우리 축제가 나로 인해서 피해를 보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계시기 때문에…]

이러다 망한다는 위기감 때문인데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입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유이뿅YUIPY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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