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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헌재 설득전'…대통령, 중대본 사고 영상은 미제출

입력 2017-03-02 20:19 수정 2017-03-0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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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평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국회와 대통령 측은 아직도 자료를 계속 제출하고 있습니다. 끝까지 재판부를 설득하겠다는 거죠. 하지만 지금까지 대통령 측이 내놓지 못하는 자료가 있습니다. 바로 세월호 참사 당일의 박 대통령의 중앙재난안전 대책본부 방문이 지연된 이유라고 대통령 측이 주장했던 교통사고 현장 영상입니다.

임지수 기자입니다.

계속되는 '헌재 설득전'…대통령, 중대본 사고 영상은 미제출


[기자]

국회 탄핵소추위원단 측은 최종 변론이 끝난 뒤 오늘(2일)까지 서면과 참고자료 등 9개 문건을 추가로 냈습니다.

대통령 대리인단은 최종 변론 당시 발언 내용을 정리해 줄줄이 서면으로 제출하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에게 불리한 언론 보도를 모아 '오보 모음'이란 참고자료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막판까지 자료 제출 경쟁을 벌이는 건 재판관들을 마지막까지 설득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정작 대통령 측은 탄핵소추 사유 판단에 중요한 참고자료를 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난 1월 10일 대통령 대리인단은 세월호 참사 당일 정부청사 근처에서 발생한 돌발 사고 때문에 박 대통령이 오후 5시를 넘겨 중대본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1월 1일 박근혜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열린 청와대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유사한 발언을 한 지 열흘만이었습니다.

당시 대통령 측은 교통사고 영상을 증거로 가지고 있다고 했지만 변론이 끝난 지금까지도 해당 자료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서울정부청사 인근 사건사고를 관할하는 종로경찰서의 당일 사고 기록엔 그런 사고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 대통령은 앞서 헌재에 처음 제출한 본인 의견서에서 세월호 관련 해명은 단 한 문장에 그쳤고, 최종 입장문에서도 기존 주장을 반복하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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