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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 동고동락했는데…찰스3세, 왕 되자마자 직원 100명 해고

입력 2022-09-14 17:36 수정 2022-09-14 22:08

왕세자실 직원 100여 명, 해고 통보에 큰 충격
"짐작조차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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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세자실 직원 100여 명, 해고 통보에 큰 충격
"짐작조차 못 했다"

영국의 새 국왕 찰스 3세. 〈사진=REUTERS 연합뉴스〉영국의 새 국왕 찰스 3세. 〈사진=REUTERS 연합뉴스〉
영국의 새 국왕이 된 찰스 3세가 즉위하자마자 직원 100여 명에게 해고를 통보했습니다.

해고 통보를 받은 이들은 찰스 3세가 왕세자 시절 함께 동고동락했던 직원들로 파악됐습니다.

현지시간 13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찰스 3세 최고 보좌관 클라이브 알더튼 경은 왕세자실 소속 개인 비서와 재무실, 통신팀, 가사 담당 직원 100여 명에게 서면으로 해고 예고를 통지했습니다. 그 중엔 왕세자실에서 수십 년간 일해온 직원들도 포함됐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 예배가 진행되는 동안 이 통지서가 전달됐는데, 직원들은 해고될 거란 사실을 짐작조차 하지 못했다고 가디언에 전했습니다.

갑작스러운 해고를 통보받은 직원들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한 소식통은 "모든 직원은 (여왕이 서거한) 지난 목요일부터 매일 밤늦게까지 일정을 맞추기 위해 일했다"며 "개인비서와 수석팀을 포함한 모든 직원은 해고 소식에 단단히 화가 났다"고 말했습니다.

 
찰스 3세 국왕과 카밀라 왕비. 〈사진=AFP 연합뉴스〉찰스 3세 국왕과 카밀라 왕비. 〈사진=AFP 연합뉴스〉
해고 통지서엔 "찰스 3세의 역할이 바뀐 것은 왕세자실의 변화를 의미한다"며 "클래런스 하우스(왕세자실) 역할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문을 닫을 것"이라고 적혀있었습니다.

찰스 3세와 부인 카밀라 왕비를 가까이서 지원하고 조언하던 특정 직원들의 자리만 유지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해고 절차는 19일 엘리자베스 2세 장례식을 마친 뒤 협의를 거쳐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왕세자실은 해고가 예정된 직원을 위한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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