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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덮친 '의문의 가스'…원인 찾지 못해 '괴담' 무성

입력 2016-07-22 20:39 수정 2016-07-22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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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1일) 오후 부산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빗발쳤습니다. 지진의 전조 현상이 아니냐는 소문까지 돌면서 시민들이 불안해 했는데요, 정부와 부산시는 하루가 지난 지금까지도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신고가 처음 들어온 건 어제 오후 5시 30분쯤.

[(예. 119입니다) 가스냄새가 지금 엄청나거든요.]

해운대를 시작으로 남구, 동구, 강서구 등 장소를 옮겨가며 2시간 동안 200건 넘게 접수됐습니다.

부산시는 곧바로 긴급점검을 벌였지만 별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오늘도 환경부 등과 함께 3차례 회의를 열었지만 뚜렷한 원인을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이때문에 대지진의 징후라는 등 각종 괴담까지 급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진의 전조 현상으로 발생하는 라돈가스는 냄새가 없어 기계로만 탐지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성효 교수/부산대 지구과학교육과 : 라돈가스는 일반 사람들이 후각으로 인지가 안 되는 겁니다. (지진과) 전혀 관계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상청은 어젯밤 "지진 전조 현상은 아니다"는 짧은 글만 SNS에 올려놓았습니다.

과학적 근거가 없는 소문이어서 공식 보도자료를 낼 수 없다는 건데, 보다 적극적인 설명으로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해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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