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오늘(19일) 양대노총인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산하의 건설노조 사무실 등 14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노조 간부들이 공사현장에서 노조원을 채용하라며 강요하고, 또 금품도 요구했다는 혐의입니다.
먼저, 최연수 기자입니다.
[기자]
[다 들어와 형사과! {뭘 다 들어와요!} 형사과 다 들어와!]
오늘 오전 8시, 경찰이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산하 건설노조와 한국연합 등 사무실 14곳에서 압수수색을 시작했습니다.
일부에선 노조원들이 막아서며 몸싸움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싸우지 마.]
노조 간부들이 공사현장에서 소속 조합원의 채용을 강요하고, 금품을 받은 혐의에 대해 강제 수사에 착수한 겁니다.
경찰이 강요 및 공갈 혐의로 입건한 간부는 20여명, 이들의 사무실과 자택에서 회의자료와 회계장부 등을 압수했습니다.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대로 이들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청은 지난해 12월부터 오는 6월까지 건설현장에서의 조직적인 불법행위를 특별 단속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한 달 만에 929명을 수사했고, 이 가운데 23명을 검찰에 넘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