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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공습 대신 '외교적 해법' 합의…"화학무기 해체"

입력 2013-09-15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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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리아에서 벌어진 화학무기 참사 처리방안을 두고 기싸움을 벌이던 미국과 러시아가 마침내 합의점을 찾았습니다. 공습 대신 외교적 노력을 통해서 시리아의 화학무기를 내년 중순까지 완전히 해체하기로 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기자]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틀 동안 머리를 맞댄 미국과 러시아가 내린 결론은 '외교적 해결'이었습니다.

[존 케리/미 국무장관 : 미국과 러시아는 가능한 빨리 시리아의 화학무기를 폐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의 합의안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는 일주일 안에 화학무기 보유현황을 공개하고 11월엔 국제 사찰단의 입국도 허용해야 합니다.

이번 합의는 내년 중순까지 시리아의 화학무기를 모두 해체하는게 목표입니다.

지난달 시리아에서는 신경가스로 추정되는 화학무기 공격으로 상당수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알 아사드 정권의 소행으로 판단한 미국이 시리아 공습을 추진했지만 우선 '외교적 해결'로 선회한겁니다.

하지만 시리아가 합의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어떻게 대응할지는 입장차가 여전히 큽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다만 군사력을 사용하거나 자동으로 제재하는 문제는 합의문에 담겨있지 않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외교적 방법이 실패할 경우 미국과 국제사회는 반드시 행동할 준비태세를 유지할 것입니다.]

일부에선 공습 철회를 가져온 이번 합의가 시리아 정부군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어 시리아 내전 사태가 더 악화될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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