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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쯤 청와대 개편"…문고리 3인방도 교체 전망

입력 2016-10-2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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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7일) 최순실 씨가 세계일보와 한 인터뷰가 발표가 되면서 파장은 한층 더 커졌습니다. 이 보도에 대해 청와대에서는 송환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입장을 일단 내놨고요, 다음주 쯤에 청와대 개편이 있을거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청와대 출입하고 있는 조민진 기자와 좀 더 자세한 얘기 해보겠습니다.

이번에 어떻게 개편이 되느냐는 청와대가 이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느냐를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건데, 다음주 쯤 하는 건가요?

[기자]

네, 다음주엔 청와대 비서진 개편이 있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다음주쯤 청와대 개편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인사 조치 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인사 조치를 하겠다는 건 다음주 쯤 하겠다고 나왔고, 어느 규모로 어느 범위까지 인사 조치를 하게 되는 건가요?

[기자]

네. 최순실씨 의혹과 연관돼 있거나 직·간접적 책임이 있는 참모진 대부분이 교체선상에 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박 대통령의 의원 시절 보좌관으로 시작해 지금까지 18년 동안 수행해 온
정호성 부속비서관과 이재만 총무비서관, 안봉근 국정홍보비서관 등 이른바 3인방도 교체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다만 야당에서 청와대 전면개편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우상호 원내대표/더불어민주당 (어제) : 특히 문제가 된 수석부터 전면적으로 다 사퇴시키고 개편하시기 바랍니다. 청와대 개편에 직접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면 시간을 끌어서 이 문제를 회피할 의도가 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청와대는 비서진 개편에 따른 추가 논란을 최대한 차단할 수 있는 방안에 주력해야 한다는 점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따라서 정치권 안팎의 교체 요구를 최대한 수용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입니다.

[앵커]

이 부분도 중요할 것 같은데, 우병우 민정수석도 포함되는 걸까요?

[기자]

네, 처가의 강남땅 거래 등 각종 비위 의혹을 받고 있는 우병우 수석에 대한 검찰 조사가 아직 끝나진 않았지만 다음주 청와대 개편에서 우 수석이 포함되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관측입니다.

특히 민정수석이란 자리는 최순실씨와 같은 대통령 측근 관리 책임이 있고, 검찰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이번 개편에 포함될 전망입니다.

[앵커]

이 이야기도 좀 해보죠. 정치권에서 여야를 아우르는 거국내각을 만들자, 이런 주장이 나옵니다. 청와대는 어떤 반응입니까?

[기자]

네. 청와대는 부정적입니다.

특히 야권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거국중립내각에 대해 청와대 내부에선 "박근혜 정부를 식물정부로 만들자는 의미가 아니냐"며 실권을 행사하는 총리가 야권 인사가 될 경우 결국 야당 정권이 될 것이란 해석도 나왔습니다.

[앵커]

그리고 독일 현지에서 최순실씨를 인터뷰한 언론보도가 나왔는데 여기에 대해서 청와대는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일단 최순실씨의 소재가 파악됐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송환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란 게 청와대 입장입니다.

하지만 최씨가 대부분의 의혹을 부인한 인터뷰 내용에 대해선 언급 자체를 삼가는 분위기였습니다.

[앵커]

이 의혹에 대해서 박근혜 대통령이 사과를 했었는데, 사과문이 어떻게 작성됐는지에 대한 논란도 있었습니다. 청와대는 어떻게 설명을 했습니까?

[기자]

네, 어제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 출석해 대통령 사과문 작성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김 수석에 따르면, 대통령 사과문은 대통령이 김성우 홍보수석에게 구술하고 김 수석이 문안을 다듬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는 것인데요, 일각에서 제기된 우병우 민정수석 작성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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