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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성매매 의혹' 논란…삼성 "사생활 문제"

입력 2016-07-2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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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성매매 의혹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동영상에는 이 회장이 여러 차례에 걸쳐 여성들을 자택 등에 부른 정황이 담겨 있습니다. 동영상을 찍은 측은 삼성 측에 돈을 요구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뉴스타파가 공개한 영상이 촬영된 시점은 2011년 12월부터 2013년 6월 사이 모두 다섯 차례입니다.

해당 영상에는 한 번에 3명에서 5명의 젊은 여성들이 등장하고 이 회장으로 보이는 남성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뉴스타파는 "영상이 촬영된 곳은 이 회장의 삼성동 자택과 삼성 계열사 고문이 전세계약을 맺은 논현동의 한 빌라"라며, "여성들이 이 회장으로부터 한 번에 500만 원가량의 돈을 받고 성매매한 의혹이 제기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스타파는 지난 4월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해당 영상을 입수했다고 보도하며 "동영상을 촬영한 주모자는 이 회장 거처에 드나든 여성과 관련 일당들로, 이를 무기로 삼성 측에 돈을 뜯어내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삼성 측은 "이건희 회장과 관련해 물의가 빚어진 데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하면서 "이 회장의 사생활에 관한 문제여서 회사로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회장은 2014년 5월 10일 호흡 곤란 증세로 쓰러진 뒤 2년 넘게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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