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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장거리로켓 발사전 고도의 기만전술 펼쳐"

입력 2012-12-13 11:31

발사대에 로켓 장착해놓고 '분리 수리' 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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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대에 로켓 장착해놓고 '분리 수리' 흘려

정부와 군은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기 전 한국과 미국의 정보망을 회피하기 위한 고도의 기만전술을 펼친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의 한 고위 소식통은 13일 "북한이 로켓 발사예고 일자를 29일로 늦췄고 발사 전 한미 정보망을 회피하기 위한 거짓 정보를 흘린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결과적으로 고도의 기만전술을 펼친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이런 전술에 대해 "기습적으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해 그 효과를 극대화하려 했던 전략의 하나로 분석됐다" 소식통은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로켓 발사와 관련해 고도의 기만전술을 펼쳤다는 것은 일치된 평가"라면서 "군 당국은 북한이 발사 예고일을 늦추겠다고 발표하자 기만술일 것으로 예상하고 대응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11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설치된 발사대에 로켓을 장착해 놓은채 자체 통신망 등을 통해 "분리해 수리하겠다"는 허위 정보를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기만전술을 구사한 것은 맞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대북 정보 수집에 관련된 문제라서 공개할 수 없다. 군은 이에 속지 않고 충분하게 대처했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기만적인 행동을 한 것 같다"면서 "여러 가지 행동들에서 기만이 일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군 당국은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감행할 징후를 포착하기 위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 대한 감시 수준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북한은 정치적 결심이 있다면 수일 내로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는 준비를 해놓은 상태로 분석하고 있다"면서 "지금 당장은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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