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4일) 오후부터 오늘 새벽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에 강한 비가 쏟아졌습니다. 지금 출근시간대인데, 현재 상황은 어떤지 수원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승환 기자, 지금도 비가 오고 있습니까?
[기자]
조금 전까지만 해도 부슬비가 내렸는데, 모두 그친 상태입니다.
출근 시간대 교통 흐름도 평소와 비슷한 상황입니다.
지하 주차장 출입로에 설치해두었던 차수판을 해제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지금은 비교적 평온한 분위기지만, 밤새 이곳 수원을 포함한 수도권엔 시간당 10~30mm의 강한 비가 쏟아졌습니다.
지자체 공무원과 소방관들도 긴장 속에 근무했는데요.
마음 졸였던 시민들은 오늘 출근길 발걸음을 더 서둘렀습니다.
[전현주/경기 수원시 서둔동 : 비가 좀 많이 내렸던 거 같아요. 자는데 밤새 빗소리가 많이 났고. 아침에 조금 비가 많이 올까 봐 걱정이 됐는데…]
[앵커]
그곳은 지금은 비가 그쳤군요. 이번 비, 어느 지역에 특히 많이 내렸나요?
[기자]
경기 북부와 충청 지역 등에 비가 집중됐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연천엔 122mm, 가평엔 114mm, 서울 도봉구엔 110mm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비 때문에 수위가 높아지면서 서울 27개 하천은 출입 통제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경북 영주와 충북 단양 등엔 산사태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앵커]
아직 비가 오고 있는 곳도 있을텐데요. 언제까지 내릴까요?
[기자]
비는 오늘 오전 중에 모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수도권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도 모두 해제됐는데요.
하지만 긴장을 늦출 순 없습니다.
비가 잦아들고 있지만, 지난 주부터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져있습니다.
산비탈이나 담벼락이 무너져내리는 사고에는 계속 주의하셔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