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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무인정찰기, 한국 판매 결정"…비싼 값이 걸림돌

입력 2012-12-25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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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반도 상공에서 북한을 손금 보듯 감시할 수 있는 최첨단 정찰기 '글로벌 호크'. 미국이 이 정찰기를 우리나라에 팔려고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우리도 내심 원하고 있기는 한데 우선 가격이 너무 비싸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구동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국방부가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4대를 한국에 팔겠다는 의향서를 미 의회에 보냈습니다.

미국은 전략 무기를 팔 때 의회의 승인을 받게 돼 있는데 그 절차를 시작한 겁니다.

글로벌 호크는 길이 14.5m에 폭 35.4m로 돌고래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최대 시속 640km로 이틀 가까이 쉬지 않고 비행할 수 있습니다.

동체에는 비디오카메라와 공중충돌방지 시스템, 통신방해 차단 안테나 등 첨단 장비가 장착돼 있습니다.

작전 반경이 3000km나 돼 한반도 상공에서 동북아시아 전역을 감시할 수 있습니다.

특히 20km 높이에서 지름 30cm 정도의 농구공도 식별할 수 있을 정도여서 북한의 동태를 낱낱이 감시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전시작전통제권이 전환되는 2015년 말까지 북한을 감시할 수 있는 '글로벌 호크' 도입을 추진해 왔습니다.

가장 큰 걸림돌은 가격.

미군이 책정한 4대의 값은 12억 달러, 우리 돈으로 1조 3000억원에 달합니다.

우리가 예상한 4, 500억원과는 너무 큰 차이가 있습니다.

또 글로벌 호크 감시망에 포함될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의 견제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협상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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