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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실 집단사표에 또다시 '개각설'…가능성은

입력 2014-01-01 16:36

집권 2년차 맞아 전면쇄신 차원 단행 가능성 제기돼
청와대 참모진 교체와 맞물려 주목…靑 "기미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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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2년차 맞아 전면쇄신 차원 단행 가능성 제기돼
청와대 참모진 교체와 맞물려 주목…靑 "기미 없어"

총리실 집단사표에 또다시 '개각설'…가능성은


국무총리실 소속 1급 고위공무원들이 최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또 다시 개각 가능성이 관가 안팎에서 조심스레 고개를 들고 있다.

그동안 미흡한 국정운영 성과 등으로 인해 개각설이 나돈 가운데 이 같은 고위 공직자들의 인사와 함께 신년을 맞아 전면적인 개각이 단행될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는 전망이다.

총리실 측은 정 총리의 국정운영 및 인사 재량권을 위한 차원의 사의 표명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가뜩이나 최근 개각설이 나돈 터라 관가에서는 다시금 개각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이번 사표 제출이 총리실뿐 아니라 추후 다른 부처에서도 연속적으로 일어날 수 있고, 박근혜 대통령이 집권 2년차를 맞아 전면적인 쇄신을 위해 개각을 선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이 같은 고위직들의 집단 사표 제출이 박근혜 대통령과 정홍원 국무총리의 사전 교감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점도 개각에 힘을 싣고 있다.

특히 여권 등에서는 각 부처의 국정과제 이행 성과가 미흡한데다 최근 철도노조 파업사태와 관련, 관련 부처들의 대응 역시 만족스럽지 못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 때문에 이번 총리실의 사표 제출이 개각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해석이 자연스럽게 나오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지난 연말 갑작스럽게 들려온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의 사퇴는 청와대 참모진 개편과 함께 개각설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남녀 대변인 등 일부 비서진들이 비어있는 상황인 만큼 이를 계기로 참모진을 개편하고 이후 개각으로 연결되지 않겠느냐는 것.

다만 개각설은 이번에만 나온 것이 아니다. 지난 여름 정부부처 간 엇박자와 경제정책 성과에 대한 우려가 잇달아 제기되면서 현오석 경제부총리를 포함한 경제팀의 교체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또 지난 9월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청와대와의 갈등 속에 사퇴하면서 큰 폭의 개각설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감사원장과 복지부 장관, 검찰총장 등 빈 자리를 메우는 선에서 인사가 마무리됐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해 여전히 손사래를 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총리실 고위공무원의 사표 제출과 관련해서는 "개각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전혀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연말 개각설이 제기됐을 때에도 청와대 관계자는 "일부에서 개각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현재로선 전혀 검토되고 있지 않다고 하는 것이 인사위원장인 김기춘 비서실장의 말"이라며 "이 시점이 되면 늘 부는 일종의 계절풍"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일단 청와대는 이달 중순 전까지는 대변인 등 일부 청와대 비서관 인사를 단행할 전망이다.

김행 전 대변인의 사퇴로 인해 남녀 대변인 두 자리가 모두 비게 된 데다 이혜진 전 법무비서관, 정영순 전 여성가족비서관 등이 앞서 사퇴하면서 비서관 네 자리가 비어있는 상태다.

특히 언론과의 소통 창구 역할을 담당하는 대변인의 경우 박 대통령이 이미 신년 기자회견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황에서 오래 비워둘 수가 없는 상황이다. 또 신년을 맞아 본격적으로 국정운영에 돌입하게 되는 박 대통령의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이달 중순까지는 임명을 마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아울러 법무비서관과 여성가족비서관 역시 인선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행정관급을 10명 이상 교체할 것이라는 전망도 일부에서 제기된다.

청와대 관계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변인 후임 인사를 물색 중이라는 점과 함께 "(공석인 채로) 오래 갈 수가 없다"고 전했다.

또 "비서관 등은 수시로 변동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변동이 예고되면 그 때부터 좋은 분들을 찾기 시작하고 어떤 상황이 시작되면 이를 전후로 해서 이미 (적절한 대상자를 찾는)작업들을 한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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