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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호 "한국 영화감독 중국 진출 많아질 것"

입력 2012-05-25 20:18

중국 영화 '위험한 관계' 감독으로 칸영화제 초청받아


장백지 "장동건, 성숙한 남자의 향기가 많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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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영화 '위험한 관계' 감독으로 칸영화제 초청받아


장백지 "장동건, 성숙한 남자의 향기가 많이 느껴졌다"


허진호 "한국 영화감독 중국 진출 많아질 것"

장동건·장백지·장쯔이가 주연한 1930년대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 중국 영화 '위험한 관계'의 메가폰을 잡은 허진호 감독이 25일(현지시간) 우리 영화감독들의 중국 진출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 영화가 아닌 중국 영화의 감독으로 제65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된 허 감독은 이날 한국영화진흥위원회 해변 부스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중국의 영화산업이 크게 발전하는 가운데 예산이 많이 투자된 영화들이 많이 제작되고 있다"며 "한국 감독과 스탭들이 앞으로 중국으로 많이 진출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위험한 관계' 연출과 관련, "원작이 있고 여러차례 영화화된 작품을 새로 만드는 게 쉽지 않았다"며 "어떻게 달리 갈까 고민을 많이 하다가 '스캔들'의 이재용 감독에게 문의하기도 했으며, 가급적 원작에 충실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위험한 관계'는 서로 사랑하는 관계이면서도 사랑을 게임처럼 생각하고 줄다리기를 하는 두 남녀가 정숙한 한 여인을 유혹하는 게임을 벌이면서 파국에 이르는 이야기로, 우리나라에서는 '스캔들'로 제작되는 등 몇차례 영화화됐다.

'호우시절'을 공동 제작한 중국 회사의 제안으로 메가폰을 잡은 허 감독은 "3천500만달러(약 400억원)의 제작비가 들어가는 영화여서 스타일을 바꿔 상업적인 측면을 가미했다"고 소개한 뒤 "장동건이 중국 대사를 완벽하게 외워 준비하는 등 정말 잘해줬다"고 공을 돌렸다.

허 감독은 "장동건과는 평소 작업을 함께 해보고 싶었는데, 시나리오도 읽지 않은 상태에서 나쁜 남자, 즉 '옴므 파탈' 역할을 하고 싶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여주인공 장백지는 "무극 이후 7년 만에 장동건과 함께 출연했다"며 "장동건에게서는 매력적인 부분을 넘어 더 조용해지면서 성숙한 남자의 향기가 많이 느껴졌다"고 추켜세웠다.

장백지는 또 "장동건이 시나리오만 정말로 열심히 준비하더라"면서 "아빠가 되고 난 후 신비감이 더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허 감독을 초빙한 중국제작사 '존보 미디어'의 천웨이밍 대표는 "호우시절에 이어 허 감독과 두번째로 일하게 됐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서로 통하고 신뢰관계가 굳건히 세워진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위험한 관계'는 24일 칸 메리어트 호텔의 크로제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나 중년층의 호평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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