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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부부장, '정찰 풍선 격추' 미국에 항의…"명백한 과잉대응"

입력 2023-02-06 15:48 수정 2023-02-0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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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캡처〉〈사진=JTBC 캡처〉
미군이 미국 하늘에 뜬 중국의 정찰 풍선을 격추한 데 대해 중국 외교부 차관급인 외교부 부부장이 미국에 공식 항의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오늘(6일) "셰펑 외교부 부부장이 5일 중국 정부를 대표해 미국이 중국의 민간용 무인 비행선을 무력 공격한 데 대해 주중 미국 대사관 책임자에게 엄정한 교섭(항의)을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셰 부부장은 "중국의 민간용 무인 비행선이 미국 영공에 잘못 들어간 건 전적으로 불가항력에 의한 우발적 사건"이라며 "사실관계가 명백해 왜곡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셰 부부장은 "그러나 미국 측은 미국 영공을 곧 떠날 민간용 비행선에 대해 무력을 남용했다"며 "명백한 과잉 대응으로 국제법 정신과 국제관례에 크게 위배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미국이 한 행동은 발리 회담(지난해 11월 발리에서 열린 중국과 미국의 정상 회담) 이후 중·미 관계를 안정시키기 위한 노력과 과정에 타격을 줬다"고 덧붙였습니다.

셰 부부장은 "중국은 이에 대해 단호히 반대하고 강력하게 항의한다"며 "중국의 이익을 해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추가 조치를 하지 말 것을 미국에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는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고, 중국 기업의 정당한 권익과 중국의 이익·존엄성을 수호할 것"이라며 "추가로 필요한 대응을 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4일(현지시간) 미국 동부 해안에서 중국의 정찰 풍선을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중국 외교부와 국방부는 성명을 내고 미국이 자국의 민간 기업 풍선에 과잉 대응을 했다고 반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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