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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다음·네이트서도…기사 3천여건 '댓글작업' 정황
입력 2018-05-17 21:20
수정 2018-05-17 23:14
드루킹 핵심 공범 "대선 전 댓글 조작"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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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핵심 공범 "대선 전 댓글 조작" 진술
[앵커]
'드루킹' 김모 씨 일당이 포털 사이트 다음과 네이트의 기사 3000여 건에 댓글 작업을 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불법 조작 여부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드루킹 김 씨의 재판에서는 대선 전에도 댓글 조작이 있었다는 핵심 공범의 진술이 나왔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최근 드루킹 김모 씨의 측근인 A씨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USB를 확보했습니다.
USB를 분석한 결과 댓글 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보이는 기사의 인터넷 주소 9만 여 건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기존에 알려진 네이버뿐 아니라 다음 기사 3000건과 네이트 기사 100건 등도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경찰은 다음과 네이트를 상대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자료를 보존하는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드루킹의 인터넷 카페 회원들이 댓글 삭제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할 가능성 때문입니다.
경찰은 이들 포털 사이트에서 자료를 넘겨받는 대로 드루킹 일당이 불법으로 매크로 프로그램 등을 사용해 댓글 추천 수를 조작했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앞서 어제 드루킹의 두 번째 재판에서는 지난 대선 전에도 댓글 조작이 있었다는 공범의 진술이 나왔습니다.
핵심 공범인 필명 '서유기' 박모 씨가 지난해 1월쯤부터 뉴스 댓글 순위를 조작했다고 말한 겁니다.
재판부는 이달 30일 드루킹 김 씨와 박 씨를 모두 불러 다음 재판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추가로 어떤 진술이 나올지 관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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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우 / 사회2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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