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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하주차장 2명 생존, 7명 사망…추가 수색 계속

입력 2022-09-0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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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이 지나가고 이번 태풍이 남긴 인명피해 때문에 많은 분들의 마음이 무겁습니다. 특히 포항 아파트의 물에 잠긴 주차장에서 어젯밤(6일) 2명이 생존한 상태로 구조가 됐고, 7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이 됐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해서 상황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영재 기자, 앞서 알려졌던 것보다 실종자가 더 늘어난 거죠?

[기자]

어젯밤부터 새벽까지 생존자 2명과 실종자 7명을 더 찾았습니다.

어제만 하더라도 소방당국이 알고 있던 실종자는 7명이었는데요.

명단에 없던 2명이 더 발견된 겁니다.

어제 구조된 생존자는 39살 남성과 52살 여성이었습니다.

남성은 주차장 천장에 있는 배관에 매달려 있었고요.

여성은 배관 사이에 몸을 걸친 채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다른 실종자 7명은 의식이 없는 채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대부분 차 안이 아니라 주차장 기둥 사이에서 발견됐습니다.

그리고 이 바로 옆 아파트에서도 어제 1명이 숨진 채 발견돼서, 지하주차장에서 구조되거나 숨진 사람은 10명입니다.

[앵커]

그럼 수색작업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겁니까?

[기자]

물은 지금 80% 가까이 빠졌습니다.

현재 해경과 해병대, 소방대원 55명이 추가 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일렬로 서서 차 아래까지 손발로 훑으며 지나가는 방식으로 수색해 왔는데요.

이 안에 많은 차들이 뒤엉켜 있고, 진흙이 굳어 있어 수색하지 못한 부분도 있어 물이 빠진 뒤에도 수색할 계획입니다.

경찰도 수사 전담팀을 꾸렸습니다.

실종자 수색을 마치는 대로 감식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앵커]

곳곳이 물에 잠긴 피해를 비롯해서 이번 태풍 때문에 사망자도 많습니다. 포항 쪽의 피해가 특히 크네요.

[기자]

이번 태풍 힌남로로 10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포항에서만 9명입니다.

다친 사람도 3명입니다.

8천300채가 넘는 주택이 침수됐고, 피해를 입은 상가도 3천 곳이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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