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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고 앞둔 헌재 앞, 양측 '밤샘 시위'…커지는 긴장감

입력 2017-03-1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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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헌재에 나가있는 취재기자에게 현재 헌재 주변 집회 상황도 들었는데요. 선고를 앞두고 시간이 지날수록 모이는 시민들은 더 많아질 테고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어제(9일)도 헌재 앞에선 탄핵 찬반을 외치는 대규모 집회가 하루종일 열렸습니다. 대부분은 밤이 돼서 흩어졌지만, 일부 단체는 밤샘 농성을 벌이며 시위를 이어나갔습니다.

박사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저녁 7시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는 촛불을 든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일을 마치고, 학교를 마치고 나온 시민들은 박 대통령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들을 거론하며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집회 참가자 : (세월호 당일 박 대통령이)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우리는 대충 짐작하지만 아직도 본인은 아무 말도 안 하고 있습니다.]

집회 참여자들은 탄핵 인용을 요구하며 헌재 방향으로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밤 9시쯤 집회가 마무리된 뒤에도 일부 시민들은 남아서 탄핵 구호를 외쳤습니다.

맞은편에 모인 친박 단체들도 탄핵 반대 집회를 아침부터 밤까지 이어나갔습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군가를 따라 부르며 헌재가 탄핵을 기각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일부는 태극기를 두르고 헌재 정문으로 몰려가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차벽을 세우고 시위자들간 일정 거리를 유지하도록 하며 충돌에 대비했습니다.

밤사이에도 헌재 앞은 탄핵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며 긴장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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