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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의 추위에도 광장으로…"재벌 구속" 대기업 앞 행진

입력 2017-01-2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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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화문 광장을 연결해서 촛불집회가 어떻게 열리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임지수 기자! 집회가 한창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분위기를 좀 전해주실까요?

[기자]

네, 이곳 서울 광화문광장에선 조금 전부터 본집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눈발이 날리는 추위 속에서 방한용품으로 무장한 시민들이 아직도 광장에 모여들고 있습니다.

오늘 본집회 발언대에는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와 중소상인 등이 잇따라 올라 우리사회 약자들의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눌 예정입니다.

이른 낮시간대부터 이곳 광장에선 헌법재판관에게 편지 보내기 행사 그리고 광장토론회 등 다양한 사전 행사가 있었습니다.

특히 오후 3시엔 용산 참사 8주기 추모 행사가 있었는데요. 이 자리엔 이명박 정부 당시 강제 퇴거를 당했던 중소상인과 희생자 유족이 나와서 변하지 않은 현실에 대한 비판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앵커]

네, 현장 집회 소리가 생생하고 들리고 있는데 오늘(21일) 주최 측은 올해 최대 규모 집회가 예상된다던데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사실 지난주 있었던 집회 인파 규모는 13만 명으로 올해 첫 집회 규모인 60만 명에 비해 크게 줄었습니다.

이 때문에 한파가 촛불 민심에도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는데요.

그런데 주최측은 올해 들어 최대인파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그 이유로 이번주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한 국민적 반발 때문에 다시 수많은 시민들이 광장으로 나올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최 측은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광장 곳곳에선 미르재단과 K스포츠 재단에 대해 거액의 출연금을 제공한 대기업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고 대기업 총수들에 대해 "뇌물죄의 공범자들을 구속 수사하라"하라며 다양한 구호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네, 오늘도 집회가 끝나고 행진이 있을 예정되어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도 집회가 끝나는 오후 7시부터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이 진행됩니다.

탄핵심판이 이뤄지고 있고 헌법재판소와 청와대에서 100m 정도에 있는 청운동 사무소 방면으로 행진이 진행되는데요.

뿐만아니라 오늘은 SK와 삼성 롯데 등 대기업이 모여있는 을지로 방면으로도 행진을 하는데요.

이곳에서 참가자들은 이들 회사 앞을 항의 방문하는 방식으로 '재벌 총수 구속'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구호와 함성을 외칠 예정입니다.

이후 행진을 마치는대로 저녁 9시쯤 다시 광화문 광장으로 모여서 집회를 마무리 할 예정입니다.

[앵커]

박사모같은 친박단체들도 오늘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지 않았습니까? 그곳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박사모등 친박단체들은 오늘도 탄핵 기각을 위합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이곳 광화문광장에서 멀지않은 서울광장 앞을 주무대삼았는데요.

이 자리에선 오늘도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찾아서 "정의가 경제보다 중요하냐"는 발언은 내놓으면서 집회 참가자들의 박수와 함성을 받기도 했습니다 .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이 집회에서는 불교계 인사 1,000여 명이 대거 참석해 '탄핵무효 호국불교 대법회'로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발언과 더불어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가 애초부터 무리한 것이었다면서 특검을 비판하고 "정치특검은 해체하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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