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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vs 감찰' 채동욱 사태 일파만파…전운 감도는 검찰

입력 2013-09-17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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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와 국정원이 채동욱 검찰총장을 사찰해왔다는 민주당 박지원 의원의 주장이 나온 이후, 자신을 몰래 사찰한 당사자로 지목된 서울 중앙지검 김광수 공안 2부장에 대해 채 총장이 역으로 감찰 지시를 또 내렸단 이야기가 나오면서 검찰이 어제(16일) 하루종일 시끄러웠습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이중희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김광수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이 채동욱 검찰총장에 대한 사찰 자료를 공유했다는 박지원 의원의 주장은 곧바로 후폭풍을 불러왔습니다.

채 총장이 맞대응 차원에서 김광수 공안2부장에 대해 감찰을 지시했다는 이야기가 대검찰청 감찰본부에서 흘러나온겁니다.

채 총장이 사표를 낸 직후 동반 퇴진을 하겠다고 밝힌 김윤상 감찰1과장이 다시 출근하면서 곧바로 감찰이 시작될 듯한 분위기도 퍼졌습니다.

채 총장은 사의를 표명하긴 했지만 아직 사표가 수리되지 않아 총장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파문이 커지자 대검 대변인은 채 총장이 감찰 지시를 한 적이 없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를 두고 검찰 내부에선 갖가지 해석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한 검찰 관계자는 "채 총장이 이미 사퇴 의사를 밝힌 마당에 청와대와의 맞대결 구도에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면서도 중앙지검 감찰 이야기가 흘러나온 배경엔 "여차하면 그동안 벌어졌던 모든 내용을 공개하겠다는 채 총장의 경고 메시지도 담겨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채 총장은 지난 6일 혼외 아들 의혹 보도가 나간 이틀 뒤, 홍경식 청와대 민정수석을 직접 만나 결백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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