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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비료공장 폭발 '수백명 사상'…테러 여부 촉각

입력 2013-04-18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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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보스턴 테러의 충격에 빠져있는 미국에 또 대형참사가 터졌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18일) 오전, 텍사스의 한 비료공장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수백 명이 사망하거나 다쳤습니다.

CNN은 사고현장에서 40km떨어진 곳에서도 폭발 진동이 느껴졌다는 목격담을 전했습니다. 아직 테러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을 노린 독극물 편지가 발견됐습니다. 미국 전역이 긴장과 불안에 휩싸인 모습입니다.

텍사스 비료공장 폭발 소식, 첫 소식으로 정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장에서 불꽃이 타오르더니 잠시 후 굉음과 함께 폭발합니다.

[귀가 안들려요. 귀가 안들려요. 여기서 빨리 나가요.]

현지시간으로 17일 오후 8시쯤, 미국 텍사스 중부 웨이코 인근에 위치한 한 비료공장에서 대규모 폭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외신들은 이 사고로 최소 5명에서 15명이 숨지고, 170여 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상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현재까지 한국인 피해자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텍사스주를 관할하는 한국 총영사관이 밝혔습니다.

외신들은 폭발 당시 공장 근처에 있던 양로원 등 건물 여러 동이 한꺼번에 무너져 피해가 더 커졌다고 전했습니다.

[조지 스미스/웨스트시 구급책임자 : 엄청나게 큰 폭발이었습니다. 창문과 지붕, 천장이 저한테 막 날아들었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참사가 화학물질 등을 취급하는 비료공장에서 발생한 점으로 미뤄 단순한 안전사고일 가능성이 큰 걸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테러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진 않은 상황입니다.

[D.L. 윌슨/텍사스 공공안전국 대변인 : (피해가) 정말 큽니다. 이라크 전쟁 때나 오클라호마주의 무라 (연방청사) 빌딩 폭탄테러 때처럼요. 큰 폭발입니다.]

소방 당국은 추가 폭발을 우려해 주민 2,600여 명을 긴급 대피시킨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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