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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드, 화학무기 사용 부인…미-시리아 진실게임 승자는?

입력 2013-09-0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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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시리아 공습을 추진하고 있는데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자신은 화학무기 사용하도록 지시하지 않았다'고 거듭 부인했습니다. 공습에 정당성을 부여할 증거가 없다는 건데요. 미국은 즉각 반박했습니다.

손광균 기자입니다.


[기자]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은 또 다시 화학무기 사용을 부인했습니다.

그는 한국 시간으로 오늘(9일) 밤 방송될 미국 CBS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서방은 자신이 화학 무기 공격을 지시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달 21일 굽타 지역 반군에 대한 정부군의 공격 사실 자체를 몰랐기 때문에 화학무기 사용을 지시할 상황이 아니었다는 겁니다.

그러나 미국은 구체적 증거는 없어도 시리아 정부 쪽에 화학무기 사용의 책임이 있다는 건 상식의 문제라고 반박했습니다.

데니스 맥도너 백악관 비서실장은 CNN 등에 출연해 "화학무기는 로켓에 실려 발사됐는데 반군은 로켓을 갖고 있지 않다"며 알 아사드 정권을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이번 주말 현지 조사 결과를 담은 유엔측 보고서가 공개되면 미국과 시리아 정부, 어느 편 주장이 진실인지 가려질 공산이 큽니다.

한편 미국의 시리아 공습 여부는 빠르면 현지시간으로 11일 실시될 의회의 승인 투표에 달려 있습니다.

[데니스 맥도너/미 백악관 비서실장 :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화 협의해 미국의 이익에 가장 적합한 결정을 내릴 것입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아랍 외무장관들과 만나 공습의 당위성을 주장했습니다.

[존 케리/미 국무장관 : (아무것도 안 한다면) 아사드 정권에 국제법을 어겨도, 금지된 무기를 사용해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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