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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오싹' 입은 '바싹'…추리극 열전, 관객들 빠져든다

입력 2012-05-13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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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가 더워지면서 공포 심리극들이 속속 무대에 오르고 있는데요. 날카로운 추리력를 요하다보니 관객 몰입도도 높다고 합니다.

유재연 기자입니다.

[기자]

제 멋대로 살아왔던, 장군의 딸 헤다 가블러.

그녀의 남편은 유물과 책 밖에 모르는 교수 후보 이외르겐입니다.

답답함을 느낀 헤다는 옛 연인이자 성공가도를 달리는 뢰브보르그를 만납니다

하지만 남편의 라이벌이라는 이유로, 그리고 그의 정신적 동지 테아를 시샘해 뢰브보르그의 신작 원고를 불태우곤 절망하는 그에게 권총을 건넵니다.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설정이지만 헤다 가블러의 심리에 초점을 맞추면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이혜영/'헤다 가블러' 헤다 역 : 어떻게 보면 나약한 것 같은… 헤다의 취약점이 있다면 터치일거에요. 살짝 대기만 해도 털이 곤두설 것만 같은….]

심리추리 스릴러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

대저택에 살던 4명의 아이들이 과거의 기억을 하나씩 되짚어가며 자신들이 나치의 실험대상이었다는 끔찍한 사실을 밝혀내는 과정은 추리소설의 페이지를 넘기는 듯한 긴장감을 줍니다.

[서윤미/'블랙메리포핀스' 연출 : 공연장르는 사실 반복관람을 통한 묘미가 있는 장르인데, 캐릭터들의 마음에 초점을 맞추면 (추리물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연극열전 시리즈 4탄 '마담 버터플라이'는 엘리트인 서양 남성이 중국인 여장 남성에게 반해 위험한 관계를 갖게 되는 과정을 그렸는데 둘의 아슬아슬한 줄타기는 보는 이의 입 안을 바싹 마르게 합니다.

주인공의 심리에 빠져들어 집중하게 되는 추리극 열전.

다가오는 여름 연극계를 벌써부터 달아오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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