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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성 3호 쏘아 올릴것" 도발 예고…북한 무슨 의도?

입력 2012-03-16 22:25 수정 2012-03-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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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광명성 3호'로 불리는 장거리 로켓을 다음달 발사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잠깐 해빙 국면을 보이던 한반도 정세가 다시 긴장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안의근, 구동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북한이 또 다시 장거리 로켓 발사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조선중앙TV 아나운서 :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탄생 100돌을 맞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자체의 힘과 기술로 제작한 실용위성을 쏘아올리게 된다.]

북한은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다음달 12일부터 16일 사이에 광명성 3호를 발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광명성 3호는 극궤도를 따라 도는 지구관측위성으로 '은하3호'라는 운반로켓으로 쏘아 올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것은 1998년 2009년 이어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지난 두 차례 시도는 모두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함경북도 무수단리에서 일본 열도 방향으로 발사된 광명성 1, 2호와는 달리 이번에는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로 추정되는 서해 발사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장거리 로켓을 쏠 계획입니다.

북한이 지난달 29일 미국과의 합의를 깨고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기로 한 것은 최고 지도자로서 업적이 부족한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게 과학기술 강국이라는 선물을 안겨 김정은 체제를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고유환/동국대 교수 : 김일성 생일을 계기로 해서 강성대국의 대문을 여는 축포의 성격을 갖고 있다. 로켓 기술을 과시하면서 김정은의 리더십과 치적으로 활용할 것 같습니다.]

조병제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적 행위가 될 것"이라며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빅토리아 눌런드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이 최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삼가겠다고 다짐한 것과는 모순된 태도로 매우 도발적인 계획"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류웨이민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북한이 발표한 소식에 주의하고 있다"며 신중한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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